35 시골장
김영수/장사익 노래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
연필로 편지쓰듯 푸성귀를 담아놓고
노을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저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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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를 들으면 향수에 젖는다. 어릴 적에 가 본 시골장. 그곳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났다. 5일에 한번씩 안부를 묻고 막걸리 한 사발 마시면서 힘든 세상살이을 풀었다. 요즘은 그런 시골장, 사람이 그리운 시골장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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