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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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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향에... 언제나 고향에 돌아가려나 강물 푸르니 새가 더욱 희게 보이고 산이 푸르니 꽃이 더욱 타는 듯하네 금년 봄도 객지에서 보낼런가 언제나 고향에 돌아가려나. 절구 1수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벽조유백 산청화욕연 금춘간우과 하일시귀년 ****************** 764년 두보가 53세 때 ..
애강두 두보의 시 애강두 (강두에서 슬퍼하다) 757년 장안에 억류되어 있는 두보는 강두의 강가에서 이 시를 짓는다. 안록산의 난으로 현종은 촉으로 몽진하고 양귀비는 중간에 목 매달아 죽임을 당한다. 나라가 풍지박산이 난 상황에서 현종과 양귀비 이야기도 나오는 명작이다. 哀江頭(애강두) 少陵野老呑聲..
사회시, 시사 詩史 사회시 社會詩 , 시사 詩史 이 말은 시성 두보( 712-770)의 시를 평가하는 말이다. 두보의 시는 민중의 삶과 아픔을 그리는 시가 압권이다. 그는 나이 40이 넘도록 까지 장안에서의 궁핍과 실의, 그리고 안록산의 난( 755-762) - 당 나라 현종 시절 양귀비 초상 : 그는 안록산의 난 때 목졸리어서 죽었다. 을 겪..
곡강 2 곡강 曲江 2 두보 (712-770) * 김병종의 생명의노래 조정에서 돌아오면 날이면 날마다 봄 옷을 전당 잡히고 매일마다 곡강으로 나가서 흠뻑 마시고 술 취해서 돌아온다. 술 빚이야 어디서든 흔한 일 인생칠십고래희라 하지 않던가 꽃을 누비고 날아다니는 호랑나비는 그 날개짓이 그윽히 보이고 물위에 ..
월야 - 두보 시 달밤 月夜 두보 오늘 밤 부주에 뜬 달은 당신 혼자서 보겠구려 철 없이 보채는 불쌍한 어린 딸은 이곳 사정을 모르리니 안개에 젖어서 흩어진 당신의 머리카락 옥같이 고운 팔이 시리겠구려 그 언제 밝은 창가에 마주앉아서 저 달이 눈물 자국을 씻어 줄까요. 今夜鄜州月 閨中只獨看 遙憐小兒女..
두보시 춘망 춘망 두보 나라가 망하니 산과 강물만 있고, 성 안의 봄에는 풀과 나무만 깊어 있구나. 시절을 애상히 여기니 꽃까지 눈물을 흘리게 하고 (처자와) 이별하였음을 슬퍼하니 새조차 마음을 놀라게 한다. 전쟁이 석 달을 이었으니 집의 소식은 만금보다도 값지도다. 흰머리를 긁으니 또 짧아져 다해도 비..
비가 悲歌 비가 1 悲歌 나그네 , 나그네 이름은 자미 흰머리 헝클어져 귀를 덮었네 잔나비를 따라 도토리를 줍는데 산 깊어 날은 차고 해가 기우네 중원에선 소식없어 돌아가지 못하고 손발은 온통 얼어 터져 시퍼렇게 되었네. 아, 한 곡조 부르니 노래가 애처로워 슬픈 바람 나를 위해 하늘에서 불어오네. 759년(..
두보시 월야 - [조선일보] 안녹산의 난(亂)이 나자 두보(杜甫)는 가족을 피란시키고 장안에 남았다가 반군에 붙잡힌다. ‘…향긋한 밤안개에 그대 머리가 젖고/ 맑은 달빛 아래 구슬 같은 팔이 차리니/ 언제나 사람 없는 휘장에 기대/ 두 얼굴 마주보며 눈물 마르려나’(香霧雲?濕 淸輝玉臂寒 何時倚虛幌 雙照淚痕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