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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poet 한 편

궁녀의 한 -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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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의 한


              이백


 옥으로 만든 계단에

 흰 이슬이 맺히니


 비단 버선 신은 발이

 밤새도록 시립니다.



 구슬 달린 얇은 발을

 힘없이 내리고

 휘영청 밝은 달을

 넋 없이 바라봅니다.



  

玉階怨


玉階生白露 옥계생백로   夜久侵羅襪  야구침나말

却下水晶簾 각하수정렴   玲瓏望秋月  영롱망추월


**************

옥계원. 궁중에 사는 여인의 한. 옥계는 대리석이나 화강암으로 만든 대궐의 층계를 말하는데 궁녀는 여기에 서서 밤에 황제가 오기를 기다린다 한다. 밤새도록 황제를 기다리니 발이 시릴 수밖에. 그래도 황제께서 오시기만 하면 그 궁녀는 대박이 난다. 황은을 입으면 단숨에 로또 대박이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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