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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唐詩

화비화-백거이

 

 

 화비화  

 

                    꽃이면서 꽃이 아니어라

 

 

화비화                       꽃이면서  꽃이 아니고

 花非花

 

무비무                      안개이면서 안개가 아니어라

 霧非霧

 

야반래                       한 밤중에 왔다가

 夜半來

 

천명거                      날 이 새면 떠나 가네

 天明去

 

래여춘몽기다시         올 때는 봄 꿈 처럼 잠깐 왔다가

 來如春夢幾多時

 

거사조운무멱처        갈  때는 아침 구름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네.

 去似朝雲無覓處

 

***********************

 

당 현종과 양귀비의 목다한 사랑의 시 <장한몽>의 작가  백거이( 백낙천) 이

 

쓴 시입니다. 무슨 퀴즈 같은  시이네요.

 

아마 어느 남자의  애인이  이렇게 밤에 살짝 왔다가 이른 새벽에

 

살짝 가나 봅니다. 이렇게 밖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정인인가 보네요.

 

참, 백거이는 36세까지 총각이었다네요. 지금 같으면 55세정도 까지

 

총각인 셈인데... 그러니 이런 애인도 있었음 직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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