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비화
꽃이면서 꽃이 아니어라
화비화 꽃이면서 꽃이 아니고
花非花
무비무 안개이면서 안개가 아니어라
霧非霧
야반래 한 밤중에 왔다가
夜半來
천명거 날 이 새면 떠나 가네
天明去
래여춘몽기다시 올 때는 봄 꿈 처럼 잠깐 왔다가
來如春夢幾多時
거사조운무멱처 갈 때는 아침 구름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네.
去似朝雲無覓處
***********************
당 현종과 양귀비의 목다한 사랑의 시 <장한몽>의 작가 백거이( 백낙천) 이
쓴 시입니다. 무슨 퀴즈 같은 시이네요.
아마 어느 남자의 애인이 이렇게 밤에 살짝 왔다가 이른 새벽에
살짝 가나 봅니다. 이렇게 밖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정인인가 보네요.
참, 백거이는 36세까지 총각이었다네요. 지금 같으면 55세정도 까지
총각인 셈인데... 그러니 이런 애인도 있었음 직 하네요...
'당시 唐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별 -왕유 (0) | 2008.03.17 |
---|---|
죽리관 -왕유 (0) | 2008.03.07 |
권주가 -우무릉 (0) | 2006.11.27 |
임을 보내며 -설도 (0) | 2006.11.26 |
자야의 노래 -ㅡ곽진 (0) | 2006.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