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문학감상

도연명의 국화

 

 

도연명의 <귀거래사> 시를 최근에 읽었습니다.

 

다시 세상을  유유자적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합니다.

 

도연명은 유독히도 국화를 좋아 하였다는 군요. 구월에 피는 국화는 은일의

 

상징이라는 군요. 한편으론 가을 서리를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피는 꽃이

 

국화랍니다.

 

 

 

그의 시중에 너무  유명한 국화시를  한수 올립니다.

 

주돈이의 애련설에도 도연명의 국화이야기가 있습니다.

 

 

 

 

  

도연명이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나는 여기에서  그의 유명한 국화 시 한수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 틈에 농막 짓고 살아도

수레나 말 타고 시끄럽게 찾아오는 자 없노라.

어찌 그럴 수 있는 가 묻기도 하지만

마음 두는 것이 원대하니  몸 담은 땅도 스스로 의지게 되노라

동쪽 울타리에 치어난 국화꽃을 딸 새

무심코 저 멀리 남산이 보이노라 

가을 산 기운 저녁에 더욱 좋고

날 새들 짝 지어 둥지로 돌아오니

이러한 경지가 바로 참 맛이러니

말로는 표현할 수 없구나!


        음주 제5수


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

 

山氣日夕佳 飛鳥相輿還

 

此中有眞意  欲辨已忘言


이 줄 긋는 부분은 너무 유명하여 웬만한 문인들은 다 패러디하는 구절입니다.

'중국문학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돈이의 태극도설  (0) 2006.08.11
도연명의 귀원전거...  (0) 2006.08.11
도연명의 오류선생전  (0) 2006.07.24
도연명의 귀거래사  (0) 2006.07.24
주돈이의 애련설 -연꽃 사랑  (0)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