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역사 이야기

황진이 2 -점입가경입니다.

 

 

 

2006년 11월 10일 (금) 08:21   뉴스엔

‘황진이’ 현없는 거문고로 조선을 구했다




[뉴스엔 김형우 기자]

황진이’가 현없는 거문고로 명나라 사신을 농락하며 조선을 구했다.

KBS 2TV 수목극 ‘황진이’는 9일 방송분에서 조선의 예악을 폐하기 위해 파견된 명나라 사신과 이를 막으려는 김정한(김재원 분)과 송도 교방의 백무(김영애 분) 그리고 황진이(하지원 분)의 고군분투 노력기를 그렸다.

특히 황진이는 극 후반부까지 명나라 사신이 조선 향악을 없애려는 마음이 확실하다 판단, ‘이길 수 없는 싸움’ 이라며 연회에 참석치 않는다. 하지만 김정한의 진심어린 부탁에 명나라 사신 앞에 선 황진이는 현없는 거문고를 꺼내들며 “명나라 대신께서 조선의 노래를 듣고자 하는 마음을 닫은지 오래인데 어떤 음악을 선사한 듯 좋게 들리겠느냐. 그래서 난 현없는 거문고로 명나라 사신의 마음 속 음율을 담으려 한다”고 매혹적인 눈빛을 무기삼아 명나라 사신을 꾸짖었다.

황진이는 이어 “명나라 사신이 내 음악을 곱게 듣는다면 곧 대신의 마음이 고운 것이요. 그렇지 않고 비루하게 듣는다면 그것 역시 대신의 마음이 비루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명나라 대신을 설득시킨다.

황진이의 재기 넘치는 행동에 감명을 받은 명나라 사신은 “내가 그동안 조선의 향악을 수준이 낮다고 여겼으나 너로 인해 많은 걸 깨우쳤다”며 황진이의 속치마에 시수를 남긴다. 이는 다음에 조선을 방문할 땐 황진이를 찾겠다는 의미.

하지만 황진이는 이런 명나라 사신의 글을 찢어 불길 속에 내던지고 이에 명나라 사신이 대노, 앞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원은 이날 그동안 보여주던 순수하고 맑은 진이 대신 진정한 기생으로 남정네들의 마음을 흔드는 당대 최고 명기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짙은 화장과 화려한 한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하지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매혹적인 연기로 일부가 제기하던 ‘기녀 황진이의 고혹적 자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한편 KBS 2TV 수목극 ‘황진이’는 9일 19.7%의 전국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수목극 1위를 지켰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기사제공

'문화, 역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진이의 진 모습  (0) 2006.11.12
황진이 3-  (0) 2006.11.12
그림과 함께 하는 여행 2  (0) 2006.11.11
그림과 함께 하는 여행  (0) 2006.11.11
드라마가 기생을 인기몰이?  (0) 200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