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非花
백거이
花非花
霧非霧
夜半來
天明去
來如春夢幾多時
去似朝雲無覓處
꽃이면서 꽃이 아니고
안개이면서 안개가 아니어라.
한 밤중에 왔다가
날 새면 떠나간다.
올 때는 봄 꿈처럼 잠깐 왔다가
갈 때는 아침 구름처럼 흔적없이 사라지네.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 수 가 없는 몽롱한 시.
이 시는 남의 이목을 피하여 만나는 연인의 이야기 란다.
나이 36세 까지 결혼을 안 한 백거이. 그에게 이런 연인이 있었으리라.
한편으로는 화무십일홍 이란 꽃의 속성, 인생도 백세이면 끝난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아무튼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중국시를 읽어 보면 번역본 보다도 원문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진다.
화비화. 무비무 ...
춘래불사춘...
'중국문학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보 -신혼별,수노별 ,무가별 (0) | 2006.10.19 |
---|---|
고구려 - 이백 시 (0) | 2006.10.18 |
모택동의 시 - 매화를 읊는다. (0) | 2006.10.18 |
춘망 - 두보 (0) | 2006.10.18 |
죽리관 -왕유 (0) | 2006.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