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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만나는 여행

광주 풍영정 시 원운, 김언거

풍영정 원운


 주인 김언거 主人 金彦琚


벼슬길에 있으면서 전혀 쉬지를 못했는데

잠시 높은 각에 오르니 모든 근심이 줄어드네.

노를 젓는 사공의 외로운 얼굴, 달빛에 비추이고

물을 찾는 기러기 떼 소리, 바람에 차갑구나.


㬱緩年來未得休 체완연래미득휴

暫登高閣一刪愁 잠등고각일산수

月邊孤影人移棹 월변고영인이도

風外寒聲鴈下洲 풍외한성안하주


이름 있는 이 지역이 한 없이 화려하니

지나가는 길손들이 찾아와서 머무르네.

난간에 기대 앉아 여러 노선비들의 시편을 바라보니

칠수나산이 만추를 감싸네.


爲是名區開壯麗 위시명구개장려

仍敎行客故淹留 잉교행객고엄류

憑看諸老詩篇在 빙간제노시편재

漆水羅山護萬秋 칠수나산호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