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는 ‘낮은 자’ 한 소리” | ||||
나일환 회장,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강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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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김세곤)은 지난 31일 품바학술회 나일환회장 초청 강연회를 갖었다. 이날 12시 정부광주합동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노동위원회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회에서 나일환회장은 품바의 현대적 의미 고찰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나회장은 “현대에 와서 품바를 그저 거지들이 동냥을 하기위해 불렀던 노래로만 이해를 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품바는 가장 낮은 자로 일컬어지는 각설이 그들은 세상에 태어날 때 가장 천한 인간으로 와서 가진 것 하나 없고 조롱과 야유의 대상이 된 각설이가 모든 상황을 뛰어넘어 세상을 사는 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소리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회장은 “품바는 한자로 품(稟)을 보면 주다, 받다. 그리고 품앗이 품삯을 의미한다”면서 “서민들의 쌓인 울분과 설움, 압박과 억울함, 그리고 천시나 학대 등이 한숨으로 뿜어져 나온 한의 소리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지배계급이나 폭정 자나 위정자들 앞에서 이 피맺힌 한을 봐라! 이 한을 아느냐 라고 절규하며 동냥과 더불어 항의하고 저항했던 것”이라면서 “처음에 품바로 시작하여 품바로 끝나는 품바 타령은 베푼 자만이 희망을 갖는다는 뜻으로 집약 시켰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연이 끝난 뒤 남궁철주명인의 품바 공연이 펼쳐져 강연에 참석한 노동위원 임직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초청 강연자 나일환 회장은 전남무안 일로출신으로 시인. 수필가로서 일간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으로, 문학·예술분야에 뜻을 두고 한국 최초로 온라인 사이버문학인협회를 창립해 미 LA지사를 포함해 국내외 12개 지사를 두고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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