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자와 장자 읽기

장자 -그림자 �기

 


       그림자 �기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발자국이 싫어서

   떨쳐 버리려고 달리는 자가 있었다.

   발을 들어 올리는 것이 더욱 잦아질수록

   발자국은 더욱 많아지고

   아무리 빨리 달려도

   그림자는 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느리다고 생각하여

   더욱 빨리 달리며  쉬지 않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힘이 빠져 결국 죽고 말았다.

   그 사람은  그늘에서 쉬면 그림자도 쉬고

   처함이 고용하면 발자국도 그런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이다.


                 <장자 , 외편 어부>


  ************************

  <장자> 외편의 어부는  공자와 어부가 대화하는 내용을 다룬 글입니다. 주유천하하는 69세의 공자가 어느 곳에서 쉬고 있는 차에 어부를 만나 가르침을 받는데, 이때 어부가 한 말이 바로 그림자 �기입니다. <장자>에 등장하는 공자는 아직도 도가 모자란 인물로 자주 등장합니다. 이 글에도 공자는 어느 하나가 모자란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림자 �기에 대한  현대적 해석은  지나친 문명의 발전이 가져 오는

불행에 대한 경고 입니다.  자연을 지나치게  개발하는 데 대한 후유증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고래를 너무 많이 잡아 멸종 되지 않도록 안식년을 실시하는 것이 바로 그림자 �기의 교훈 같기도 합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기지입니다. 너무 혹사 시키면 병이 납니다 그리고  망가지지요.   그래서  주5일 근무, 6일 일하고 하루는 쉬는 것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