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노인
오늘 꽃 앞에서 술을 마시네
달콤해진 마음으로 여러 잔을 마시고 취한다네
그런데 꽃이 나를 보고
' 당신과 같은 노인을 위하여 나는 피어 있는 것 아니어요 ' 라고 말 하는 것 같네.
그래서 스스로 수심에 젖네
今日花前飮
甘心醉數杯
但愁花有語
不爲老人開
금일화전음
감심취수배
단수화유어
불위노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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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시인 유우석(772-842)이 지은 오언시입니다.
꽃 앞에서 술 취하여 기분 좋은 노인에게 예쁜 꽃이 힐난 하는 것 같아
스스로 수심에 젖는 노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격지심이 많은 가 봅니다. 외로움도 많이 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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