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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

김환기, 김향안

 

 

 

신안출신 수화 김환기 부인 故김향안 여사 1주기 추모전


입력날짜 : 2005. 03.02



서울 환기미술관 내달24일까지

 신안출신 고 수화 김환기(1913∼1974)의 아내로 지난해 타계한 김향안(1916-2004) 여사의 1주기 추모전 ‘영원의 노래’가 열리고 있다. 남편의 예술을 만개시킨 조력자였던 김 여사는 남편이 사망한 지 꼭 30년만에 그의 뒤를 따랐다.
 산, 달, 새, 항아리, 매화, 사슴 등 동양적 향취가 짙은 주제들을 주로 다룬 김환기 화백은 많은 사람들이 소장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인기 작가 중 한 명. 이러한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든든한 반려자였던 김향안 여사는 남편의 사후 남겨진 작업들을 정리해 소개하면서 자신도 문필가로서, 또 화가로서의 활동을 보여 주었다. 1977년과 88년에는 뉴욕과 서울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지난 93년 열린 김환기 화백 탄생 80주년 기념전과 제목이 같은 추모전은 부부가 함께한 정취를 접할 수 있도록 김 여사가 그린 남편의 초상화 등 회화 작품과 수화의 유화, 드로잉, 과슈, 부부의 추억이 담긴 사진, 유품들로 꾸몄다.
 김 여사의 그림 주제는 국내에서는 현재 재배가 금지된 양귀비와 튤립 등의 꽃과 이국의 공원, 산, 도시 풍경 등이다. 밝은 광선이 느껴지는 화려하고 섬세한 빛깔, 흐릿한 윤곽선으로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남편 수화의 그윽한 정취와는 색다르면서도 어울리는 느낌을 준다.
 화가 구본웅의 이복동생으로 김환기를 만나기 전 천재 시인 이상(1910~1937)의 아내였던 김 여사는 두 천재의 반려로 평생 문화예술인들과 폭넓게 교제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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