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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시가 문학 감상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몸은 곤궁하나 시는 썩지 않네.' (한길사. 2003)

 

  옛 시인들을 만나  인생을 논하다. 

 

  송재소 교수가 쓴 책을  서수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다.

 

  최치원, 허난설헌, 허균, 이황, 조식, 임제,정약용, 황현등의 시에 얽힌

 

  이야기를 쉬운 글로 읽고 있으니 잔잔한 감동이 온다.

 

 

 

 

  요즘 나는 한국과 중국의 고전문학 감상을 하고 있다.

 

 

  어제 밤에도   신영복 교수가 쓴 <강의> 책을  읽었는 데, 참 잘 쓴 글이라는

 

  생각을 한다.

 

 

 동양 고전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자연적'이라는 점과 '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 줌이다. 그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장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차피 부대끼면서  서로 관계를 맺고 살 수 밖에 없다.

 

그 책이 <논어> <맹자>이다.

 

 

고전 시에도  누구를 위하여,누구에게 주다라는 제목의 시가 있는 데

 

이런 시들은 관계를 중시하는 시이다. 송강이 쓴  '율곡 만사', '사암의 부고가 오다'는 시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친구가 저 세상으로 가도, 아내가 죽어도

 

 그냥 슬퍼만 하는 것이 우리이다. 옛 사람들은 그 슬픔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오랫동안

 

간직하였다. 

 

 다시 송재소 교수의 책을 틈틈히 출퇴근시 전철에서  읽어 보련다.

 

좋은 시는 블로그에도 올려 감동을 공유하기로 하고..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