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10년을 경영하여 초가삼간 지어내니
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보고 보리라
송순이 면앙정을 1533년에 짓고 나서 지은 시.
이 시에는 담양의 정취가 흠씬 난다.
그리고 송순의 제자이요 , 학식과 출처가 분명한 성리학자 하서 김인후의
<자연가>가 저절로 읊어진다.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도 절로 물도 절로하니 산수간 나도 절로
아마도 절로 삼긴 인생이라 절로절로 늙사오려.
靑山自然自然 綠水自然自然
山自然 水自然 山水間我亦自然
己矣哉 自然生來人生 將自然自然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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