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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정신의 뿌리를 찾아서

청렴, 전라도 장성이 청렴 고장이 되다.

장성 ‘청렴교육 일번지’ 자리매김
3월에만 전국 공직자 600명 다녀가
브랜드 높이고 농·특산품 판매 효과

2012년 04월 02일(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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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체험 교육생들에 인기를 끌고있는 친환경 ‘청백리 밥상’

장성군이 ‘문불여(文不如) 장성’을 넘어 청렴문화의 일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청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장성군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주목, 중앙부처는 물론 전국 각지의 공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충남 부여군청 공직자를 비롯해 총 600명이 넘는 외부 공직자가 장성을 다녀갔다. 참여한 기관만 지방행정연수원, 중앙공무원교육원, 충남 부여군청, 광주시 북구청 등 7개 기관이다.

주로 1박 2일 일정으로 장성을 방문하는 이들은 아곡 박수량(1491∼1554) 선생과 지지당 송흠(1459∼1547) 선생의 생애와 공직관 강의를 비롯한 백비(白碑)와 관수정 탐방 등을 통해 청렴정신을 배운다.

최근에는 경남개발공사에서 청렴교육 참여 의사를 밝혀왔으며, 오는 5월까지 충남 부여군을 비롯해 광주시와 전북도 교육연수원·농업정책관리공단·한국환경공단 등 참여가 예정돼 있다. 또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해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지방행정연수원의 청렴교육 선호도 조사에서 경북 안동과 장성 가운데 80%가 장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교육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사회에도 많은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2개 기관에서 30여 차례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농·특산물 판매와 음식점 등에서 1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문불여 장성’이라는 말처럼 배울 것이 많은 교육의 본고장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특산품 판매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청백리 밥상’ 은 교육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1식4찬의 소박한 음식에 편백잎으로 찐 달걀로 영양을 보충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청백리 자연밥상으로 남도의 깊은 맛까지 충분히 살렸다는 것이 평가다.

장성군 관계자는 “장성의 청렴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청렴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호기자 yo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