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곤<57·사진>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義의 길을 가다’(온새미로 刊·18,000원) 란 제목의 책자를 펴냈다. 김 위원장은 이 책자를 통해 박상(1474∼1530), 조광조(1482∼1519), 양팽손(1488∼1545), 기대승(1527∼1572) 등 전라도 곳곳의 역사 현장에서 다시 만난 호남의 역사 인물 30여명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또 인물 약전과 사건 및 용어해설, 호남 역사인물 유적지 지도 등을 부록으로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역사인물기행을 써온 그는 “호남인의 정체성(正體性) 찾기와 의향(義鄕) 호남의 자긍심 갖기, 그리고 호남인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 위해 이 책을 썼다”며 “기행과 독서, 글쓰기를 통해 호남 선비들로부터 호남인의 원형질과 DNA가 바로 의(義)라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이 책이 호남 선비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의로운 역사기행이 호남문화관광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남 여수 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광주지방노동청 근로감독과장, 목포지방노동사무소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2009), ‘송강문학기행-전남 담양’(2007), ‘남도문화의 향기에 취하여-정과 한의 역사기행’(2006) 등의 책을 통해 남도역사와 문화관광 스토리 만들기, 호남인의 자긍심과 정체성 찾기에 온힘을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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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준 수습기자> yun@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