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시스】
임진왜란 당시 임실군 운암면 전투에서 천명의 의병을 이끌고 만여명의 외군을 섬멸한 충장공 양대박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승전비가 세워졌다.
전북 임실군은 최근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에 양대박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승전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양 장군 승전비는 당초 운암면 벌정마을에 세워졌으나 일제 강점기에 파손되고 전적지 마져 옥정호에 수몰돼 반세기만에 군이 2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됐다.
군 관계자는 "우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대내외적으로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은 애국선열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 것"이라며 "승전비를 임실발전의 새로운 표상으로 삼아 임실인의 진취적인 기상을 한층 고취시키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는 애국정신의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열린 제막식에는 이종태 부군수를 비롯해 운암면 향토회원과 운암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의병장의 위업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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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기자 ymp@newsis.com
호남학 그 가능성을 묻는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단 제2회 학술심포지엄에서
송병완
“호남이 지닌 역사적 위상과 풍부한 문화유산에 대한 심층 연구결과가 아시아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지식기반 구축에 힘을 보태는 작업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2006년 11월 17일 오후 2시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3호관 204호 시청각 실에서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단 송정민 단장의 인사말이다.
제4부 호남 인물자료 편찬의 역사와 전망에서‘학문의 시작은 인물자료의 수집과 정리이고, 학문의 마지막은 인물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면 조금도 지나친 말일지 모른다.’ 하면서,
“일찍이 史書에서 보여 주듯이 인물의 列傳을 열심히 만들었으며, 그 열전의 전통에 따라 소설이 만들어져 이에 따라 문학도 발전하게 되었다.”
전남대학교 김대현 국문학과 교수의 호남 인물자료 편찬에 대한 주제 발표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인물학’은 새로운 학문의 틀을 짜는데 주요한 공통분모라고 冒頭의 말이다.
필자는 이에 ‘자연의 다스림은 인류다’ 정의 하면서, 인본주의 사상을 강조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시대의 물줄기를 바로 잡아가는 인물을 중시하며 그 인물의 됨됨이를 정리하여 후일에 귀감으로 세운다. 이에 따라 도덕과 예의를 중시하며 뒤따라 질서와 법이 생겼다. 이어 사회와 더 나아가 국가와 세계로 확대하면서 ‘우주 만물’로 이야기 하며 인류가 번성하고 있다.
심포지엄 참석에 앞서 담양향토문화연구회 이해섭 회장과 ‘국보 966’ 식당에서 오찬을 하면서 임진왜란 당시 담양 추성관은 고경명 의병장이 창의 한곳으로 담양 동 초등학교 정문이라고 말했다. 그 추성관은 담양군에서 담양 국 씨 제각으로 ‘백 원’에 팔았으며, 시대의 요청에 다시 담양군에서 매입하여 2007년에 복원을 추진한다고 덧 부쳤다.
따스한 햇살이 마로니에 숲을 비추니 심포지엄 행사장에는 호남학 자료 총서라는 「호남 연표 Ⅰ」와 「호남 인물 기초 자료」가 눈에 들어왔다. 얼른 들여다보는 자료가 기초자료라 다행이었다. 필자의 선대 인물들이 본관이 누락되고 성명의 오기 그리고 인물의 누락이었다. 담당 책임 교수의 해명을 듣고 마음이 놓여, 바로 문중 종회장님에게 연락하여 열람토록 했다. 호남 연표도 들여다보니 최근 정독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내용에 ‘호남 좌수사로 있을(임진 3월 27일)때 召浦 거북선 船上에서 대포 쏘는 시험을 했다’는 기록이 빠졌다. 역사의 중대한 사건은 사소한 일이라도 연표에 기록하여 후손들의 교육 자료가 되도록 면밀히 정리해야 할 것이다.
호남이라는 지리적 영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적 측면에 어느 분야든 호남의 특유한 삶이 있었다. 정치에 희생으로 풍요의 삶과 문화 예술의 극치 이 모든 것을 갖고 있는 호남이다. 이 나라의 존재에 ‘약무호남’이라 그랬지 않았던가? 녹슨 마로니에 이파리에 거미가 지어놓은 슬러(slur)에서 시 한수 읊어 줄타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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