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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고객 만족 - 당신은 어떤 형?

 

고객 지향의 참 모습은 ?


지난 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갑자기 이가 아파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날 이후 밥 먹을 때 마다  치통이 심하여 별 수 없이 수요일 오후에 사무실 가까운 치과를 갔다. 나이가 상당히 든 치과의사는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엑스레이를 촬영하더니 보철한 치아에 문제가 있으니 조금 경과를 두고 보자고 하였다. 그러면서 약 처방은 안 하고 치아 청소부터 하라는 것이다. 스케일링은  의료보험이 안 되니 몇 만원은 족히 들 것 같아  그냥 치과를 나왔다.


  그 후에도 이가 자꾸 아파서 수요일 저녁에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고 목요일 까지는 그런대로 견디었다. 그러나 목요일 오후가 되니 치통이 더 심하여 집 가까운 치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 치과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젊은 치과 의사는 나의 통증 호소 이야기를 듣더니 대충 치아를 보고는 처방전을 써 주면서 약을 먹어보고 1-2주후에도 아프면 다시 오라고 하였다. 그 의사는 너무 대충하는 모습이었다. 


다음날 금요일 점심시간에 처방약을 먹고도 다시 치통이 심하여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래서 다시 직원 소개를 받아 사무실 근처의 다른 치과를 갔다. 이곳의 치과 의사는 나의 증세를 다 듣고는 상태를 점검하고 엑스레이를 찍고는  통증이 왜 생겼는지를 자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그리고 치료는 임시방편으로 하는 방법과 아예 보철을 다시 뜯고서 신경치료를 하는 방법 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3일분 약을 처방하여 주었다.

처방전에 적힌 약은 상당히 고강도 소염 진통치료제이었다. 그 약을 주말 포함하여  3일간 먹었더니 월요일인 오늘은  진통기운이 상당히 사라져서 오늘 점심을 가장 기분 좋게 먹었다. 


이번 치통 치료를 하는 동안에 나는 세 사람의 치과의사를 만났다.  이 세 사람의 치과의사가 고객이면서 환자인 나에 게 어떻게 치료를 해주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본다. 


첫 번째 치과의사는 진단을 하였어도 별 처방을 안 하고 그냥 환자를 돌려보내는 경우이었다. 두 번째 의사는 일이 너무 많고 바쁘다는 이유로 고객 한 사람 한사람을 건성으로 대하였다. 세 번째 의사는 통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진단을 한 후에  적절한 대응방법을 알려주면서  우선에 임시로 투약으로 진통을 멎게 하도록 하였다.               

            

이번 치과 치료를 통하여 공무원인  내가 국민을 대할 때 어느 의사처럼 고객을 대하여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