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지도를 만들자 | ||||||||||||||||||||||||
[문화가 경쟁력 5] 사람을 찾아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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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오지호, 임직순 등 호남화단의 맥을 바탕으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또 통영시의 경우 세계적인 작곡가인 윤이상을 기리기 위한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등 예술인을 통한 국제적인 축제로 자치단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축제의 경우 지역의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지역에 대한 자긍심까지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각 자치단체들의 인물을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여수지역의 경우 문화예술과 관광산업과의 연계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광산업과의 연계방안을 점검한다. -편집자주
광주시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호남화단의 개척자로 불리는 오지호 김환기 등을 그 바탕으로 재단법인인 광주비엔날레를 만들어 문화예술과 관광산업과의 연계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 95년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출발한 광주 비엔날레는 올해 6회째를 맞으면서 동아시아의 중심 미술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통영시도 세계적인 작곡가인 윤이상을 기리기 위한 ‘윤이상 음악제’를 지난 2000년부터 개최했다. 이후 2002년 명칭을 ‘통영국제음악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통영을 세계음악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발전시킨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춘천의 경우 국제마임축제를 통해 문화예술을 관광산업으로 접목시킨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아시아 마임의 중심으로 서고 있다. 실제로 춘천은 국제마임축제는 물론 아시아 마임협회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상설공연장인 ‘마임의 집’과 청소년을 위한 마임교육, 마임캠프 등을 운영하면서 연극의 고장으로 굳건한 자리를 잡고 있다. 전주도 지난 75년부터 판소리 농악 무용 시조 궁도 등 5개 분야에서 국악인들의 경연을 시작했다. 이후 83년부터 판소리명창부, 농악부, 무용부, 기악부, 시조부, 민요부, 가야금병창부, 판소리일반부, 궁도부로 늘려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전주대사습놀이 참가 자체가 국악인들에게는 하나의 영광으로까지 여겨지기까지 하고 있다. 김홍식 유경채 등 지역예술인에 대한 연구 전무 여수지역의 경우 문화예술의 뿌리는 깊다는 것이 지역 예술인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 특히 미술의 경우 전남서양화단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홍식씨를 비롯해 제1회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경채, 비운의 요절작가인 손상기 등이 있다. 또 수채화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배동신 화백의 경우 여수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배병우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 시나리오 작가 김정수, 만화가 허영만, 탤런트 백일섭 등이 예술 활동을 통해 여수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연구나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례로 전남 서양화단의 출발점인 김홍식씨의 경우 여수가 아닌 광주에서 오히려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각 장르별 역사와 활동인물을 정리한 일명 문화지도의 제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문화지도에는 장르별 태동시점과 지금까지의 활동사항은 물론 태동시기 활동인물과 지금 활동인물까지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포함하자는 이야기다. 예술단체 지원책 방안 연구 절실 이를 통해 여수지역 예술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지자체의 지원책과 관광산업과의 연계방안을 만드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영상진흥위원회의 경우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자금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남도도 미술은행을 운영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업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여수시도 지역내 예술인들을 위한 기금 조성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금의 운영을 지역내 예술인과 여수를 소재로 한 작품활동을 하는 외지 작가들로 구분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내 예술인은 물론 외지에서 공연을 위해 여수를 찾는 팀을 위한 공간의 마련도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시민회관이나 진남문예회관의 시스템으로는 규모가 큰 공연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각종 집회와 겹치면서 지역예술인들의 공연이나 전시 등 예술활동을 충분히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공연은 물론 상시적인 공연이나 전시가 가능한 종합예술회관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 종합예술회관에는 각 장르별 역사를 보관할 수 있는 자료관이 포함되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예총을 중심으로 이같은 종합예술회관의 설립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같은 기초적인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관광산업과의 연계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실제로 ‘향수’라는 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지용의 고향인 충북 옥천의 경우 정지용 시비는 물론 ‘지용문학축제’를 통해 매년 수십만명의 문학도들을 옥천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또 ‘조국은 하나다’로 유명한 민족시인 김남주의 고향인 해남에서도 김남주 문학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예술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지자체만의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여수시도 전남 서양화의 출발점인 김홍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역예술인들의 구심점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예술회관 건립과 종합예술회관을 주요 거점으로 인근 해양공원이나 거북공원 등 주요 공원에 간이 상설 공연시설을 만들어 누구나 공연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문화관광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가 함께 하는 관광여수를 만드는 것이 절실한 실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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