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의 체취와 숨결까지 느껴 우주의 흐름은 굽이굽이에서 수없이 많은 깊은 만남들을 주선한다. 김세곤 님의 고봉 기대승 만나기는 향기롭고 그윽하고 뜻 깊어서 고요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모자를 벗고 눈을 비비면서 지켜보지 않으면 안 된다. 지조 높고 공부 깊고 삶이 유현한 선인과의 만남을 위해서는 우리들의 눈높이를 그분들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되고, 마음의 거울을 세심하게 닦지 않으면 안 되는데, 김세곤은 고봉과의 만남을 위하여 눈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맑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모든 숭엄한 깊고 높은 만남은 우리들의 영혼에 통섭(通涉)이 일어나게 한다. 김세곤의 이 책은, 고봉의 체취와 숨결까지도 감지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다가가고 있다.
- 한승원 (소설가)
발로 뛰어 이룬 감동의 저술 저자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직접 발로 뛰며 무게 있는 문화답사 기행서를 낸바 있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도 거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임지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왔다. 저자의 역작 중에는 한 인물이나 분야를 집중적으로 쓴 글들이 많은데 이번의 고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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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의 체취와 숨결까지 느껴 우주의 흐름은 굽이굽이에서 수없이 많은 깊은 만남들을 주선한다. 김세곤 님의 고봉 기대승 만나기는 향기롭고 그윽하고 뜻 깊어서 고요하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모자를 벗고 눈을 비비면서 지켜보지 않으면 안 된다. 지조 높고 공부 깊고 삶이 유현한 선인과의 만남을 위해서는 우리들의 눈높이를 그분들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되고, 마음의 거울을 세심하게 닦지 않으면 안 되는데, 김세곤은 고봉과의 만남을 위하여 눈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맑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모든 숭엄한 깊고 높은 만남은 우리들의 영혼에 통섭(通涉)이 일어나게 한다. 김세곤의 이 책은, 고봉의 체취와 숨결까지도 감지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다가가고 있다.
- 한승원 (소설가)
발로 뛰어 이룬 감동의 저술 저자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직접 발로 뛰며 무게 있는 문화답사 기행서를 낸바 있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도 거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임지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왔다. 저자의 역작 중에는 한 인물이나 분야를 집중적으로 쓴 글들이 많은데 이번의 고봉 기대승 기행 저술 또한 그런 전문성이 돋보인다. 특히 유명한 퇴계와 고봉과의 사단칠정논변을 중심으로 한 호남성리학의 학맥을 답사를 중심으로 풀어쓴 대목은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저자는 그간 인터넷을 통해 절찬리에 고봉과 퇴계의 학문적 교류와 호남 성리학의 기행연재를 해 왔거니와 그가 발로 쓴 이 기행은 일반 서지학이나 문헌고증과는 다른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을 주고 있다.
더욱이나 조선 성리학의 뒤안길로부터 시작하여 세세한 교류와 그 보학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고봉 기대승의 인간과 학문의 전 영역을 심도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고봉 기대승이라는 호남 성리학의 신비한 산봉우리 하나를 저자와 함께 등반하는 듯한 학문적 성취감을 만끽하게 된다.
-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언론기관의 책 소개 : 무등일보, 내일신문 , 광주일보 무등일보 2009.12.22
김세곤씨 역사인물기행서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 출간 올곧은 선비 기대승의 사상과 생애
인간적인 면모와 인간 관계에 주안점
퇴계와의 정겨운 이야기와 교분 그려
고봉 기대승(1527∼1572)은 조선 중기 유학의 큰 별로 퇴계 이황(1501∼1570)과 8년 동안 편지를 통해 펼친 '사단칠정논쟁'으로 조선 유학사상사에 큰획을 그었다.
율곡 이이는 '석담일기'에서 기대승에 대해 "넓게 보고 강하게 기억하였으며 기품이 호걸스러워 담론하는 데 있어 좌중 사람들을 능히 복종하게 하였다. 이미 과거에 합격한 뒤로는 청렴한 이름이 났으므로 선비들이 추대하여 영수로 삼았고, 대승도 또한 한 시대를 경륜하는 것으로 자임하였다"고 평했다.
호남문화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식견, 애정으로 역사인물기행 글을 쓰고 있는 김세곤(55)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보림 펴냄)를 출간했다.
그의 이번 저술은 지난 2007년 12월 펴낸 '송강문학기행'에 이어 2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광주시 광산구 월봉서원 뒷산에 있는 고봉 기대승 묘소를 찾은 후 그에 관한 집필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우리가 고봉을 만나는 이유로 그가 퇴계와 함께 조선 성리학의 꽃을 피운 쌍벽이자 호남의 정신적 지주이고 호남의 자존심이다는 상징적 의미와 직언을 서슴치 않은 우리 시대의 올곧은 선비 등 3가지에 주목했다.
책에는 월봉서원에서 고봉의 탄생지인 광주시 광산구 용동마을, 그의 어린 시절, 신접살이, 퇴계와 고봉의 사단칠정논변, 고봉의 별세, 장례식과 묘소, 조선 임금들의 제왕학 교과서인 '논사록', 나주 경현서원 등 총 17장을 통해 그의 사상과 생애를 다뤘다.
무엇보다 그의 학문과 사상, 철학 논쟁이나 인물평가 보다도 인간적인 면모와 인간 관계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테면 퇴계는 태어난 지 1년도 안되어 아버지를 여의었고 고봉은 8세 때 모친이 별세한 점, 퇴계가 죽은 아들과 정혼한 며느리 감에게 다시 혼인하라고 한 이야기, 고봉이 아들을 잃고 그 슬픔을 퇴계에게 글로 보낸 사실, 퇴계가 고봉에게 아버지 묘갈명을 써 달라고 부탁한 것 등 고봉과 퇴계의 정겨운 이야기와 교분을 그려냈다.
부록으로 고봉 기대승 연보, 고봉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 다시 찾고 싶은 고봉의 흔적들, 인물평, 고봉의 유적지 안내도를 실었다.
김씨는 "이 책은 조선의 큰 선비 고봉을 찾아나서는 기행집이기는 하나 부록으로 고봉의 흔적들을 소개하고 있어 인물 연구자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곤 위원장은 여수 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과대를 나와,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노동부 고용관리과장, 주한미국대사관 노무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객관식 노동법' 수필집 '국화처럼 향기롭게' 등을 펴냈다.
현재 무등일보에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를 연재 중이다.
내일신문 2009.12.18
[NEW BOOK]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 퇴계 이 황과 고봉 기대승의 역사적인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을 답사기행 형식으로 담은 책이 나왔다.
새 책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는 퇴계와 고봉의 유학 철학사상 논쟁이 중심 소재다. 이성적 본성인 사단과 감성적 본성인 칠정의 개념관계를 두고 8년(1559~1566년)동안 서신을 통해 벌인 이 논변은 끝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자신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다.
저자 김세곤씨는 이 책을 통해 조선 철학사의 최대 논쟁과 두 사람의 인간적 면모를 답사기행으로 엮었다. 저자는 특히 고봉을 주인공으로 해 호남의 역사적 정체성 찾기를 시도했다.
책 부록으로 담은 ‘고봉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 ‘더 찾고 싶은 고봉의 흔적들’, ‘고봉 인물평’ 등도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노동부 공무원으로 현재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9년 12월 17일(목) 광주일보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김세곤 위원장 역사기행서 역사·인물기행 글을 주로 쓰고 있는 김세곤 (56·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씨가 광주 출신 성리학자 고봉(高峯) 기대승(1527∼1572)의 삶과 학문세계를 담은 역사기행서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 를 펴냈다.
이번 책은 ‘남도문화의 향기에 취하여-정과 한의 역사’ ‘송강문학기행-전남 담양’에 이은 저술로 저자의 호남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正體性)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철저한 고증과 현장답사를 통해 저술된 이번 책은 고봉의 어린 시절, 신접살이, 퇴계와의 만남, 학문의 수양과 논쟁, 장례식과 묘소 등을 일대기 순으로 정리해, 고봉의 체취와 숨결까지도 감지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퇴계와 고봉과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변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의 호남 학맥을 답사를 통해 풀어쓴 대목은 조선 성리학계의 학문세계를 꿰뚫는 그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부록으로 고봉 기대승 연보, 고봉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 고봉의 유적지 안내도를 실어 고봉의 삶과 학문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김씨는 여수 출신으로 광주살레시오고,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노동부고용관리과장, 목포지방노동청사무소장, 법무행정팀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을 엮임 했으며 노동관련 책으로 ‘알기 쉬운 근로자 파견제도’ ‘유럽의 노사관계와 고용’ ‘객관식 노동법’ 등을 냈다. 한국 수필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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