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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아부의 기술

 

아부의 기술 : 아부와 칭찬은 새로운 게임룰이다



      아부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아부의 능력은 흔히 출세 지향적인 부정적인 평가와  타인을 즐겁게 하는 매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부의 기술>이란 책을 도서관으로 부터 빌려서 읽고 있다. 원제가 You"re Too Kind - A Brief History of Flattery인  이 책은  아부를 ‘전략적인 칭찬, 즉 특별한 목적을 추구하는 수단으로서의 칭찬’이라고 정의하였다. 아부는 특정한 목적을 지니고 있는 칭찬으로 지나치게 과장될 수 있고, 때로 정확할 수 있으며, 또는 진실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적으로 말해, 아부는 자기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 놓이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높이는 일종의 현실에 대한 조작이기 때문에, 진정한 칭찬까지도 아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미래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행하는 의도적인 거래라는 것이다.


 아부를 하는 사람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 아부는 어쩌면 처세술의 극치일 수 있다. 또  아부는 민주주의의 엔진이 되었다. 아부는 출신이나 계급이 아닌 자신의 능력과 특장점을 가지고 보다 높은 신분으로 상승하는데 보탬을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많은 직장과 사무실에서 성공적인 아부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음 아부로 이어지고 있다.


 

지은이의 주장은 분명하다. 현대인의 정체성에 대하여 예리한 통찰력을 보이고, 이미지(인상) 관리와 자기연출에 대한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한 20세기 미국의 사회학자 어빙 고프만의 주장을 따른다. 현대사회에서 적절한 아부야말로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라는 것이다. 만일 필요한 상황에서 적당하게 아부하지 않으면, 우리의 일상적 삶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거라는 것이다.

또 아부는 거짓말과 달리, 거짓으로 탄로가 나도 처벌이 없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아부받은 사람은 오히려 고마워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아부를 받을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현대인에게 이보다 더 훌륭하게 자긍심을 높여주는 일이 또 있을까?

아부로 인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고, 현대인이 조금이라도 더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매우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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