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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이야기

미국 스미스 소니언 미술관에 문익환과 박세리

  • 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문익환과 박세리'
  • 워싱턴=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입력 : 2007.06.09 09:48
    • 7일(현지시각) 미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개설된 30평 규모의 한국관에 재야운동가인 고(故) 문익환 목사와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의 대형 사진이 나란히 전시됐다.

      자연사박물관은 한국관 한쪽의 ‘국경을 넘은 저편의 한국(Korea Beyond Borders)’ 코너에서 카자흐스탄에 거주했던 화가 미하일 페트로비치 김, 미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 데이비드 정과 함께 문 목사, 박 선수를 소개했다.

      1989년 정부의 허가 없이 방북, 김일성 북한 주석을 만났던 문 목사의 사진 바로 아래에는 그가 휴전선을 넘는 그림과 6·25전쟁, 판문점의 북한 군인, 이산가족 상봉 사진이 붙어 있다.

    • 7일 미 워싱턴의 스미소니안 박물관에 개설된 한국관에 재야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와 프로 골퍼 박세리 선수의 대형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다. /워싱턴= 이하원 특파원 May2@chosun.com


    • 자연사박물관측은 문 목사가 영어 성경을 번역했고 한국의 분단 상황을 상징하는 인물이기에 국경을 넘어 활동한 한국인의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한국관 개설 실무를 담당한 폴 마이클 테일러(Taylor) 박사는 “문 목사의 활동을 전시하겠다고 한국측에 제안해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자연사박물관의 한국관은 국제교류재단이 125만달러(약 11억 6000만원)를 지원하고, 민속박물관이 전시 자문을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8일부터 일반 공개가 시작된 한국관에는 한국의 자연, 한글, 현대 미술 등 총 7개의 주제에 따라 남녀 혼례복, 백자, 청자, 옹기 등 200여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스미소니안 자연사박물관에 국가 단위의 상설 독립 전시관이 개설된 것은 한국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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