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술 교육센터 내년 개설

北 근로자에 남측 기술 전수한다

개성공단 기술교육센터 내년 개설

 

•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에게 섬유와 봉제, 컴퓨터 생산 등에 필요한 남측 기술을 전수할 기술교육센터가 내년 1월 문을 연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준표) 등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은 작년 7월부터 부지 7천평 규모(건평 3천300평)로 개성공단내 공사중인 기술교육센터를 올해말까지 완공하고 내년부터 개설키로 했다.
  
  기술교육센터는 컴퓨터와 기계(선반, 기계조립, 연삭), 섬유ㆍ봉제(양장), 전기전자(전지), 건축공사 등 7개 직종을 대상으로 연간 4천여명에 대해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은 3개월 안팎으로 운영될 예정이고 운영예산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된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남측 기업 22개(분양기업은 39개)가 가동중이며 북측 근로자는 1만3천32명에 달하고 있다.
  
  기술교육센터 설립은 개성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능인력의 적절한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 8명도 지난 13일 개성공단을 방문, 기술교육센터 건립 추진현황과 입주업체들을 둘러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번 방북에는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했던 한나라당 의원 5명(홍준표, 배일도, 이경재, 안홍준, 정진섭 의원)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제종길(민생정치모임), 단병호 의원(민주노동당), 조성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김성중 노동부차관 등도 참여했다.
  
  홍준표 환노위 위원장은 “개성공단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단내 근로자의 기술력 향상과 숙련된 노동자 확보가 필요하다”며 “개성공단내 기술교육센터 등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