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 이선희
이선희가 부른 "알고 싶어요"는
황진이의 시를 번안해서 불렀다는 것을
혹시 알고 있나요
소세양과 한달간 동숙(동거)하고 헤어진 뒤
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소세양을 그리는 애타는 마음을 글로 적어서
동선이를 시켜 한양에 있는
소세양에게 보냈던 漢詩 입니다
달밝은 밤이면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나요?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을 꾸시나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붓을 들면 때로는 제 이름도 적어보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저를 만나 기쁘셨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그대 생각하다 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하루에 제 생각 얼마만큼 하나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바쁠 때 얘기해도 제 말이 재미있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소세양 / 본관은진주 연산군 중종때 문관으로 이조판서역임
소세양신도비가 전북익산시 왕궁면용화리에 있음
詩: 황진이
황진이/먹과 청의 조화
황진이의 재밋는 러브스토리
소세양이 젊었을 때 친구들에게 그때 당시 이름을 날리던 황진이를
榴-석류나무 류(유), 석류 류
편지에는 단 하나의 한자만 적혀있었다.
漁-고기잡을 어
이에 소세양은 황진이의 시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다음과 같은 시로 보답을 하고
친구들과 사나이 약조을 저버린 채
그녀 곁에 더 머물렀다고 하는데.......
달빛 아래 소나무만이 푸르르고
눈에 덮인 한포기 꽃들은 고개를 떨구었구나
강물은 하늘과 맞닿아 슬픈 줄을 모르고
쌓여가는 술은 그저 강물에 흘러갈 뿐
흐르는 강물은 나의 마음을 실어보내주지 않고
저멀리 절벽에서 살아남은 한포기 꽃은
아름다운 낙화를 보여주는구나
내일아침 그녀를 보내고 나면
슬픔은 비가되어 나의 몸을 짓누르리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더 지속되었는지는
정확히 알길은 없지만
어쨌든 소세양과 헤어진 후에도 황진이는
그리움에 찬 나날을 보냈다고 전한다
그들은 헤어진뒤에도 인편을 통해서
오랫동안 서찰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아래는 황진이가 보낸 또하나의 한시입니다
漢詩 / 황진이
소솔한 달밤 무슨 생각하시온지
뒤채는 잠자리는 꿈인듯 생시인 듯
님이시여 제가 드린 말도 기억하시는지
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멀리계신 님생각, 끝없어도 모자란 듯
하루하루 이몸을 그리워하시나요
바쁜중에도 돌이켜 생각함이란
괴로움일까, 즐거움일까,
참새처럼 지저귀어도 제게 향하신
정은 여전하신지요
어쨋거나 황진이는 소세양을 무척 사랑한게 틀림 없다
그들이 처음 인연을 말장난 같은 시로 주고 받으며
인연을 맺고 한달만 동숙하기로 서로가 작정했지만
정에 이끌려 얼마 동안 관계가 더 지속이 되었고
소세양과 애절한 이별을 한 황진이는 매일밤 그를
그리워하면서 지은 시가 지금까지 전해 오는것을 보면
그들 사랑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 그렇게 느껴진다
어떠한 것이든 사랑은 참 아름다운 것이기에 찬사보내며
그당시 콧대높은 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랑한 남자 소세양은
황진이의 사랑에 무척 감흡했고 행복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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