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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

고산 윤선도의 호 고산은 지명이다.

 

 호 (號)  

 

 고산 윤선도의 孤山이란 호는  윤선도가  가끔 지냈던 경기도  양주의 고산촌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이 호의 의미는  외로운 산이다. 고산이란 그의 호는 그가 살아온 세상살이와 맞아 떨어진다.  홀로 독야청청하게  세상을 살다 보니  귀양살이를 숱하게 한 것이다. 고집불통 윤선도. 그는 너무 강직하여  힘들게 세상을 산 것이다. 

 

 

조용헌 살롱에는 호 짓는 법이 이렇게 적혀 있다.  

 

'청장관전서’를 보면 호 짓는 방법에 대하여 박제가와 이덕무의 문답이 나온다. 가장 흔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의 지명이나 산 이름, 또는 자신이 오랫동안 살았던 지역의 지명을 따서 짓는 방법이었다. 퇴계는 자신이 거주했던 토계리의 계(溪)자를 따서 퇴계(退溪)라고 하였다. 율곡은 밤 골 마을인 율곡리에서 율곡(栗谷)이라고 하였고, 화담 서경덕은 그가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에 있었던 연못 이름이 화담(花潭)이었다.

허균은 그가 태어난 강릉의 교산을 따서 교산(蛟山)이라고 하였고, 연암 박지원은 그가 오래 살았던 황해도 금천에 있는 연암협의 연암(燕巖: 제비바위 )을 따서 연암이라고 했던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그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본 친구나 선배, 또는 스승이 그 사람의 특징적인 기질을 잡아내어 이를 호로 짓는 방법이다. 음양오행법(陰陽五行法)도 있다. 그 사람의 기질이 음양오행 상으로 보아서 어떤 부분이 많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강한 부분은 눌러주고 약한 부분은 보강해 주는 호를 짓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불이 많고 물이 적은 기질의 소유자에게는 물을 보강해 주는 호를 짓는다. 연담(淵潭), 수당(水堂) 같은 호가 여기에 해당한다. 사주에 목(木)이 많고, 금(金)이 적은 사람이 있다. 이렇게 되면 남의 보증을 많이 서 준다. 목은 가지를 많이 뻗는다. 즉 오지랖이 넓다. 오지랖이 넓으면 나중에 뒷감당을 못한다. 이때는 금(金) 기운으로 가지를 잘라주어야 한다. 금은 거절할 수 있고, 정리하는 기운을 상징한다. 금이 없으면 노(NO)라고 말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금 기운을 보강하는 호는 철산(鐵山) 같은 이름을 들 수 있다. 아니면 흰 백(白)자가 들어간 이름도 좋다. 백(白)은 서쪽의 금 기운을 상징하는 글자이자 색깔이다. 반대로 금 기운이 너무 넘치는 경우도 있다. 금 기운이 많으면 사람이 차갑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갱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로버트 드니로가 금 기운이 많은 영화배우이다. 금이 많을 때는 불로 금을 녹여야 한다. 이럴 때는 불 화(火)자가 들어간 이름을 지으면 좋다. 40세가 넘으면 호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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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 정철의 경우의 송강도  담양군 창평의  송강에서 따온 것이다. 이곳에 송강정이 자리잡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여기에 고산 시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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