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의 집터 표시석은 명동성당 정문 바로 앞 민들레영토 카페 입구 (YWCA 건물 )에 있다.
이곳이 바로 명례방이다. 그는 8살에 큰 집으로 양자 온 것이다.
명동성당은 1784년 가을 부터 천주교 주일 집회를 연 역관 김범우의 집이었다. 이승훈 이벽 이가환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등 남인 출신 양반 자제들이 집회를 한 것이다.
이 사건은 1795년(정조 9년) 봄에 형조에 적발되어 김범우가 귀양을 가게 된다. ( 소위 명례방 집회 사건)
한편 전라도 진산에 사는 윤지충도 이곳에 드나들었다 한다. 그는 정약전, 약종 형제에 의해 소개 받아 이 집회에 참석하였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평신도 순교자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유교 제례에 따라 상을 안 치렀다 하여 사형을 당하였다.
그런데 해남윤씨이며 고산의 6대손이고 공재 윤두서가 그의 증조부인 윤지충은 정약용 형제들과는 친척간이다. 윤치충 아버지와 정약용 어머니가 남매간이다.. 그러니 정약용 입장에서 보면 윤지충은 외삼촌 아들인 셈이다.
이러한 후일의 역사를 더듬애 볼 때 윤선도의 집터가 명동성당 앞이라는 것이 묘한 느낌을 가진다.
명동성당
명동성당에 있는 김대건 순교비
전주 전동성당에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