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 반금 贈伴琴
소리는 혹 있은들 마음이 이러하랴
마음은 혹 있은 들 소리를 뉘 하느니
마음이 소리에 나니 그를 좋아 하노라
반금이란 호를 가진 권해에게 준 시조이다.
고산은 발문에서 그대의 심곡은 조화에 그윽히 합치되니 일곱줄이 온갖 소리를 굴러내는 것은
모두 방촌 사이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매양 그것을 들을 때 마다 좋은 맛을 잊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금쇄동에 병들어 있는 나.
1645년 금쇄동에서 지은 시조중의 하나이다.
거문고는 시서악에 능한 선비들이 잘 연주하는 악기중의 하나였다. 칠현금 이야기가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음악 이야기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 지음이다. 백아와 종자기 이야기... 고산은 권해(반금)의 음악을 이해하여
이런 시를 쓰니 그 역시 음악의 달인이다. 고산도 거문고를 잘 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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