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에 대한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그의 가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정재원의 후처인 해남 윤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어머니는 공재 윤두서의 손녀이고, 5대조 할아버지가
고산 윤선도입니다. 그러니 정약용은 윤선도의 6대외손인 셈이지요. 정약용은 위로 형이 셋 있는 데
큰 형 약현은 정재원의 첫째 부인 남씨에게서 낳았고, 그 다음이 약전 약종 그리고 약용이고 누나가 하나 있습니다.
정약용의 매형은 바로 천주교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즉 천주실의를 가져온 이승훈(1756-1801)입니다.
정약용 집안은 남인으로서 초기 천주교 활동에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큰 형 약현의 첫 부인은 천주교도 이벽의 누이였으며, 딸 명련은 황사영의 부인입니다.
둘째 형 약전( 1758-1816)은 천주교도로서 신안 흑산도에 유배되어 살다가 거기에서 죽었으며 자산어보를 쓴 사람이고,
세째형 약종(1760-1801) 은 천주교도로서 참수를 당한 교인입니다.
정약용도 이벽으로 부터 천주교를 배웠다고 합니다. 소위 천진암 강좌에 참여한것이지요.
이런 것이 결국 1801년 정조 사후 신유박해때 이승훈과 형 정약종이 사형당하고 형 정약전과 그는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물론 그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서학을 배우는 자세로 학문의 입장에서 상당히 천주학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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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를 쓸 때는 그의 가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산 생가 여유당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마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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