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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다산 생가 여유당

다산의 생가인 여유당(與猶堂)은 현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재(馬峴)마을에 있다. 당시는 광주군 초부방 마현리였는데 지금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75의 1번지로 변경되어 있다. 여유당은 지금은 팔당 호숫가의 외딴 집으로 남아 있지만 다산 당년에는 그윽한 강마을의 저택이었다. 이곳을 그 옛날에는 소내(苕川) 또는 두릉(杜陵)이라고 했고 다산의 5대조부터 여기에 자리를 잡았다.
유적지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다산의 생가인 여유당이 고졸한 자태로 은근히 나그네를 유혹하지만 정작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는 곳은 여유당의 오른편을 돌아 뒤편 동산의 다산묘소이다. 다산은 여기에서 세상을 떠났고 이 집 뒷산에 묻혔다. 모진 비바람에도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박한 護石의 보호아래 부인 풍산 홍씨와 함께 조용히 누워 있는 다산 선생은 여유당을 휘감고 도는 한강의 여유로운 흐름을 관망한다.

 

 

 

 

 

 

     여유당의  근원은  노자에서 나왔다. 노자가 이르기를  ' 겨울에 시냇물을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하고 ( 與),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 경계하라 ( 猶) 한데서 따온  당호이다. 

 

 이처럼 세상살이를  조심조심하면서 살라는 뜻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산은 18년간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살이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