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에서 보낸 포스트 잇 관련일지는 2013년 11월 경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노 제18호 증>에 자세히 나와 있다.
<노 제18호 증>
3M에서 보낸 포스트 잇 관련 일지
작성자 : 신청인 김세곤
o 2013년 2월13일 한정애 국회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현안보고에서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세곤과 관련하여 발언함. (발언 내용은 국회 환노위 속기록에서 발췌함)
(위원장 대리 김성태) 존경하는 주영순 위원님 질의하시느라고 수고 했습니다. 다음은 민주통합당 한정애 위원님 질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정애 위원) 민주통합당 한정애입니다.
화면 좀 띄워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중략)
저것은 전남지노위위원장에게 보내진 문자입니다.
그 내용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3M하고 관계가 있는, 3M의 인사팀장이 당시 전남지노위위원장에게 송수신한 문자 내역인데요.
‘선물을 보내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그 당시 전남지노위 위원장께서 ‘감사합니다. 수기치인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합니다.
‘한문으로 하시면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세곤’이라고 이름을 썼고요. 그리고 ‘그것만 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쓰지 말고 그냥 보내는 사람을 ‘수기치인’으로, 수기치인은 ‘스스로를 먼저 가꾸고 남을 다스린다.‘는 군자의 두 가지 덕목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3M 인사팀장이 수기치인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답변을 하지요. 이쪽에서 ‘또 감사합니다.’ 하고 답변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물건을 받고 난 뒤에 ‘5박스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대답을 보내지요.
3M에서 전남지노위에 28건에 해당하는 구제신청을 올립니다.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 그런데 이 당시 지노위 위원장은 28건 전 사건에 대하여 다 심판위원으로서 참여합니다. 다 참석해서 28건 중에 1건을 일부 인정하고 하나를 구제시키고 나머지 26건을 다 기각시킴으로써 어떻게 보면 본인에게 선물을 제공한 수기치인에게 은혜를 갚지요. (이하 후략)
o 2월14일 참세상 신문 보도, ‘한정애 의원, 쓰리엠이 지노위원장에 뇌물 준 문자 공개’
o 2월15일 연합뉴스 보도, ‘3M, 전 지방노동위원장에 포스트 잇 5박스 선물?’(신문은 이전 블로그에 실림)
o 2월18일 광주일보 보도, ‘포스트 잇 5박스 뇌물? 선물?’ 등 2월15일 이후에 다수 신문 방송에 보도됨. (동아일보, 광주 ․ 전남지역 신문, 방송 등)
o 2월18일, 한정애 국회의원실에서 김세곤에게 전화하여 포스트잇을 보내달라고 하여 김세곤은 포스트잇과 관련 사진 등을 보냄
o 2월19일, 김세곤은 한정애 국회의원실 조선옥 보좌관에게 휴대문자를 보내고 “보내는 사람이 수기치인이 아니었음”을 다시 정정 부탁함.
- 조선옥 보좌관은 11시경에 김세곤에게 전화를 하여 “억울하겠다고 하면서, 그 사정을 알겠으니 한정애 국회의원에게 국회 환노위에서 정정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여 보겠다.”고 함
o 2월20일과 2월21일, 김세곤은 조선옥 보좌관에게 답장을 기다린다는 문자를 보냄
o 2월22일, 오전 10시 경에 김세곤이 조선옥 보좌관에게 문자를 보내자, 조선옥 보좌관은 김세곤에게 전화를 하여 지금 청문회 준비중인데 문자를 보냈다고 하면서 “국회 환노위가 4월에 열리면 ‘수기치인은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포스트잇에 적힌 글씨’임을 한정애 의원이 정정 발언하겠다.”고 약속함
o 3월29일, 조선옥 보좌관은 김세곤과 전화 통화함.
- 조선옥 보좌관은 4월 임시국회에서 정정 발언하는 것을 유보하겠다고 말함. 김세곤은 조보좌관에게 당초 약속대로 4월 국회에서 정정 발언하여 달라고 말하자, 조보좌관은 4월 임시국회에서 수기치인 발언은 정정해주겠다고 하면서 포스트잇 5박스를 받은 것이 학장으로서 적절하였는지에 대하여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에게 국회에서 질의하겠다고 말함
o 4월4일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박종구 이사장(기획팀)은 김세곤에게 전화하여 4월5일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으로 들어오라고 말함
o 4월5일 오후 4시 반에 김세곤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실에서 박종구 이사장을 만남. 박종구 이사장은 4월4일에 조선옥 보좌관이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을 방문하여 김세곤에 관하여 이야기 하였다고 말하면서, 김세곤이 학교법인과 박종구 이사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며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함.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김세곤에 관한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김세곤이 한정애 국회의원과 조선옥 보좌관을 직접 만나서 해결하라고 지시함.
- 김세곤은 포스트잇에 적힌 수기치인 글자의 정정요구와 관련하여 그동안 조선옥 보좌관과 접촉한 경과를 설명하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정정발언하기로 한 것을 설명함. 이어서 김세곤은 박종구 이사장에게 조선옥 보좌관을 만나기는 하겠지만 그 만남을 학교법인에서 주선하고 직원이 입회하여 달라고 말함.
o 4월8일(월) 오전에 학교법인 기획팀의 국회담당 나차장의 주선과 입회
아래 김세곤은 국회의원회관 커피숍 앞에서 조선옥 보좌관을 만남.
- 김세곤은 “4월5일에 폴리텍 이사장을 만났습니다. 이사장께서 국회에 가서 보좌관님을 만나라고 하여 국회에 왔다고 하면서, 이번 4월에는 저에 대한 발언은 유보하여 주기 바란다.”는 편지를 전달하고, 학교법인 기획팀의 국회담당 나 차장에게도 김세곤이 조보좌관에게 전달한 편지를 주면서 박종구 이사장에게 보고하라고 말함.
o 4월1일과 2일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감사실은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를 방문하여 김세곤을 조사하였고, 4월18일 학교법인(춘천권역대학장 명의)은 김세곤의 행위는 직무와 관련은 없지만 품위유지를 못하였다 하여 경고장을 발부함.
o 김세곤은 2013.7.26과 8.12 그리고 9.5에 조선옥 보좌관에게 편지를 보내어 2013년 2월에 한정애 국회의원님께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발언하신 3M 회사 인사팀장과 제가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에 적힌 “수기치인 修己治人은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포스트잇에 적힌 글씨”이므로 9월 정기국회에서 한정애 국회의원님께서 정정 발언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답장 편지를 보내달라고 하였으나 조선옥 보좌관으로부터 답장 편지를 받지 못함
o 2013.9.25 김세곤은 조선옥 보좌관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어 한정애 국회의원님께서 정정 발언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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