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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 김인후를 기리면서

필암서원 -청절당

 

 

 

 

 

 

 

 

 

청절당에는 제봉, 중봉,  송강의 편액이 붙어 있다.



    제봉 고경명의 <하서집을 읽고> 편액 



      高矣河西子。如天不可階。斯人今寂寞。此道已沈埋。寶稿披蘭雪。虛襟罄沐齋。文章方日下。三復有餘懷。




높도다 하서 선생이여, 하늘같이 높은 층계라서 오를 수 가히  없네.

선생이 이제 돌아가셨으니 선생의 도도 묻히고 말았네.

보배로운 유고 난초와  흰 눈을 펼쳐놓은 듯

맑은 심성 목욕 재계한 듯 깨끗하구려.

밝은 햇살에 비쳐진 선생의 문장, 되풀이 하여 세 번 읽어도 아쉬움만 남네.


 



한편 하서의 제자 송강 정철은 <하서를 그리며>란 시를 썼는데, 이 시에는 하서가 인종을 못 잊어 하고, 해 마다 인종의 기일에 고향의 난산에 들어가 통곡한 내용이 잘 나타나 있다.


동방에는 출처 잘 한 이 없더니

홀로 담재옹(하서의 다른 호)만 그러하였네.

해마다 칠월이라 그날이 되면

통곡소리 온 산에 가득하였네.



東方無出處     獨有湛齋翁

年年七月日     痛哭萬山中


 ( 이 편액이 청절당에 붙어 있다.)

 

중봉 조헌의 글은 미확인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