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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

오우가중 대나무

 

[竹]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시기며 속은 어이 비연는다

저러코 사시 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뉘시기며 : 누가 시킨 것이며


  매,난,국,죽(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4군자는 선비들이 군자가 되는 데 있어서 본받아야 할 상징이다. 그중에서 사시사철 싱싱하고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인품을 나타내 주고 있다. 강직하면서도 겸허한 인자의 도 같은 것 말이다.  (한편 난초는 절개와 아름다움을, 매화는 굽힐 줄 모르는 군자의 정신을, 국화는 은일과 지조를 나타내주고 있다 한다.)

  예전에는 선비라면 누구나 다 사군자를 그렸다. 대나무를 잘 그린 사람은 근대에 있어서는 조희룡, 김영익 ,김규진, 최근에는 강암 송성용등이다.

이 그림들은 석죽, 묵죽, 풍죽등 여러 형태이다.   

  한편 대나무하면 생각나는 곳이 전남 담양이다. 대나무 숲은 걸으면 마음이 상쾌하여 진다.  대나무는 요즘에는 웰빙식품이기도 하다.


  비 온 뒤에 대빛이 더욱 푸르니

  자리를 옮기자 흰 구름이 걷히는구나.

  고요한 속에 내가 나를 잊었으니

  베개위에 솔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 고운 최치원의 시-

 

 

  담양 소쇄원

 

 담양 소쇄원 대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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