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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

몽천요 3수 -고산 윤선도 시비 (남양주시)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일명 풍속마을)에 있는 시민체육공원 내에는 고산선생의 유적을 보전하기 위하여 1999년 6월 "사단법인 윤고산문화사업회"가 세운 '고산 윤선도 선생시비'가 있다. 여기에는  몽천요 3장이  새겨져 있다. 


고산 윤선도 시비 건립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고산 윤선도 선생은 임진전쟁과 병자전쟁의 소용돌이 치는 격랑의 사회현실속에서도 강직한 성품의 선비로 조선시대의 손꼽히는 지성이셨다. 정치의 중심에서 나랏일을 맡았을때 정성을 다하여 국가경영의 대도를 다하셨고 의롭지 못한 일을 보면 결코 용납하지 않으셨다. 그 결과 세차례에 걸쳐 십수년의 유배생활을 하셨고, 유배길은 함경도 경원과 삼수에서 경상도 기장과 영덕, 전라도 광양까지 길게 뻗어 있다.

선생의 생애는 이렇게 유배와 출사 은둔으로 이어져 있지만 그 근본은 오로지 나라를 위하는 정신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었고 이를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하여 우리에게 귀중한 유산으로 남겨주셨다. 한시는 물론이고 경원의 유배지에서 해남의 녹우당과 금쇄동에서 보길도와 남양주 수석동 고산촌에서 지으신 국문시가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정성으로 가꾸어 모양과 색깔과 향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꽂이며 값진 국문학의 보배이며 주로 자연을 사랑하는 서정시이다. 선생은 정치 학문 예술 전반에 걸쳐 조예가 깊고 의약 복서 음양지리에도 통달하셨는데 원림경영과 대규모 간척사업을 하여 오늘날까지 전한다. 이러한 업적은 당대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으로 후일 이용후생의 학문적 기초를 확립한 외손인 정다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후손 일평 윤승현의 노고로 이곳 남양주시 수석동이 고산촌으로 밝혀졌다. 선생은 이곳에 정자와 농장 등의 생활터전을 마련하고 말년의 업적을 정리하셨고 몽천요 삼장을 지으셨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이에 선생의 나라사랑과 드높은 선비정신이 이 땅의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게 하고 이 유적이 영원한 보전을 위하여 강호제현의 뜻을 모아 이곳 한강변 양지에 시비를 세운다.

1999년 6월

문학박사 朴焌圭, 方相鉉, 元容文, 鄭炳憲 삼가지음

사단법인 윤고산문화사업회 삼가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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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을 조만간 한번 답사하련다. 그리고 다시 몽천요 시와  사진을 올리련다.  고산 孤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의 마을 이름이다. 고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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