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해외연수를 10일간 다녀왔다. 체코와 독일 폴란드와 러시아를.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과 독일 통일이후의 모습을 보고자 관계자를 만나고 대담을 하였다.
거기에서 느낀 점이 여러가지이나 간단하게 3가지로 요약한다.
1. 아직도 두개의 독일
독일이 통일된 지가 17년이 되었으나 아직도 완전한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독인과 동독인은 베시와 오시라고 하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독일 정부가 동독지역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나 동독지역의 고실업은 심각하다. 한편 동독 주민들은 아직도 사회주의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 특히 40대 50대들은 시장경제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그런 예가 동독지역에서 공산당이 점점 득세를 하고 있다. 어느 교수는 이 문제는 두 세대, 60년이 지나야 해결 될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2. 이제는 돌아가지 않는다. 사회주의로
체코 폴란드 러시아 모두 자본주의 냄새가 물씬 났다. 그들은 이제는 다시 사회주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체코와 폴란드는 2004년에 EU에 가입한 이후 경제발전을 위하여 무진 애를 쓰고 있다. 동유럽이 기회의 땅이라고 선전한다. 러시아는 이제 오일머니로 개발이 한창이다. 교통체증이 큰 문제이나 곳곳에 건설 붐이다.
러시아의 한 교수는 이제는 다시 사회주의로 돌아가지 않으리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장래는 낙관적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3. 남북한 통일을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하나?
내가 만난 교수와 관료들은 남북한 통일에 대하여 몇 가지 조언을 하여 주었다.
독일 연방경제기술부 과장은 1) 너무 통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하였다. 통일문제이외에
고령화 사회복지 경제발전 외교등도 고려하면서 통일문제를 바라보라는 이야기이다.
2) 북한에 대한 실태파악을 제대로 하라는 점도 강조하였다. 서독이 통일당시에 동독의 생산성을 50%로 추정하였는 데 실제는 30% 밖에 안되었다는 것이다.
이 조언을 들으면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함을 느낀다. 지금 독일은 통일이후의 평가작업이 한창이란다. 공과 과를 토론하는 것이다. 잘못은 줄여나가야 한다.
'동유럽, 러시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하의 봄 - 체코 사태 (0) | 2007.09.19 |
---|---|
러시아 역사 알기 (0) | 2007.09.18 |
바르샤바의 게토지역 -폴란드 (0) | 2007.09.18 |
아유슈비츠 수용소 -폴란드 (0) | 2007.09.17 |
러시아 발레 - 에르미타쥐 극장에서 지젤을... (0) | 2007.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