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찾는 중국 관광객 급감 [중앙일보]
중국서 원정 도박 금지하자 평양 카지노 썰렁
이코노미스트지 … 단둥 일자리 2만 개 줄어
이코노미스트지 … 단둥 일자리 2만 개 줄어
이 잡지는 중국 정부가 북한으로의 원정도박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데다 북한 당국이 그나마 드문드문 찾아오던 관광객들마저 엄격히 통제하는 바람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내용 요약. 북한은 외화 벌이를 목표로 1990년대 후반 홍콩과 마카오의 자본을 유치, 북한에 카지노를 설립해 중국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당시 중국에선 도박을 금지됐기 때문에 북한은 자국에 카지노를 만들면 많은 중국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그래서 북.중 국경에 가까운 나진.선봉 지역에 카지노 한 개가 들어섰고, 평양에도 외국인 전용 호텔 지하에 또 하나가 들어섰다. 북한 내 카지노는 원정 도박을 즐기는 중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2년 전 한 관리가 수십만 달러의 공금을 횡령해 나진.선봉에 있는 카지노에서 탕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뒤 중국 정부는 국경을 넘어 북한에서 도박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했다. 그 뒤 나진.선봉 카지노는 폐쇄됐다. 지금은 평양 카지노만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중국 정부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태다. 북한이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관광객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중국 정부의 카지노 출입금지 조치는 북한의 관광객 유치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국경도시의 중국인 일자리도 함께 줄었다. 중국 신문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을 실은 기차가 통과하는 국경도시 단둥(丹東)에서만 2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단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북한 관광이 피크를 이뤘을 때의 4분의 1로 줄었다. 중국 관광객 감소는 북한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북한 당국의 치밀한 통제에 관광객이 질려 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은 서구 관광객만큼이나 중국 관광객도 경계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입국 시 정치문제를 언급하지 말고, 특히 카메라를 아무 데나 들이대지 말라고 경고한다. 지난해 8월에는 많은 중국 여행사 사이에서 북한이 중국 여행객을 받는 것을 중단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 언론에서는 북한이 중국 여행객 연간 할당량을 줄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국의 미사일 실험을 비난한 중국에 반발심이 생겨 취한 조치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
'북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나진 선봉 지구 특구 (0) | 2007.07.14 |
---|---|
북한은 지금. (0) | 2007.06.06 |
북 미사일 발사 (0) | 2007.05.26 |
영화 - 한 여학생의 일기 (0) | 2007.05.24 |
북한 (0) | 200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