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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 쓰기

아버지

 

 

  아버지는 내인생의 나침반”… 취임 1주년 정상명 검찰총장



“아버지는 제 인생에서 나침반 같은 존재입니다.”

지난달 24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상명(사진) 검찰총장이 월간 ‘현대시’ 12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2년 전 고인이 된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존경을 털어놓았다.

정 총장은 경북 의성군에서 11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교육열이 남달랐던 정 총장의 아버지는 “대학을 나와야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다”며 11남매 모두를 대학에 보냈다고 한다.

“아버지는 나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지도,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다만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가르쳤습니다.”

1975년 정 총장이 사법시험에 합격했을 때 정 총장의 아버지는 ‘공명정대(公明正大)’란 휘호를 써 주면서 ‘정도(正道)’를 걸으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도 이 휘호를 집 거실에 걸어두고 마음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거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시인 김현승 씨의 시 ‘아버지의 마음’을 좋아한다는 정 총장은 “어린 시절 술에 취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보름달 빛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며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아버지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의연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에 대해 정 총장은 “이 사건은 수천억 원의 배임 범죄 등이 개입돼 경제 질서를 교란시킨 전형적인 화이트칼라 범죄”라며 “한국의 법 집행 절차의 공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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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를 보면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아버지 들을 생각한다. 

 

 정 총장이나 나의 아버지 같은 아버지는  이제 대한민국에는  거의  없다.

 

찌들려서 사는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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