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조선의 청백리(淸白吏)
1) 청백리(淸白吏)
청백리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에서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이 곧고 깨끗한 벼슬아치(공직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청백(淸白)’이라는 말은 ‘청렴결백(淸廉潔白)’의 약칭으로 동아시아 사회에서 가장 이상적인 관료의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영춘 외 지음, 조선의 청백리)
그런데 청백리는 국어사전에 나오듯이 ‘성품과 행실이 올바르고 무엇을 탐하는 마음이 없는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청렴뿐만 아니라 인의(仁義)가 넘치는 관리라야 청백리이다. 1)
한편 청백리는 작고한 사람들에 대한 호칭으로, 살아 있을 때는 염근리(廉謹吏)라고 불렀다. 국어사전에는 염근리를 ‘청렴하고 매사에 조심성이 많은 관리’로 정의하고 있다. 염근리는 청렴(淸廉)하고 근신(謹愼)하는 염근리는 성품과 행실이 올바르고 탐욕이 없고, 말이나 행동을 삼간다.
그런데 염근리는 청렴 근신뿐만 아니라 근정(勤政)해야 한다. 근정(勤政)은 백성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무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2)
이처럼 백성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 하는 즉 여민동락(與民同樂)하고 시민여상(視民如傷: 백성 보기를 상처 돌보듯이 하라) 하는 이가 바로 청백리이고 염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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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청(淸)은 인(仁)에 해당하며 백(白)은 의(義)에 해당한다. 일찍이 맹자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인(仁)의 단초이고, 수오지심 (羞惡之心)이 의(義)의 단초라고 하였다.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사랑, 애민이다. 수치를 깨닫고, 불의를 증오하는 마음이 바로 정의 구현,부패척결이다.
2) 조선 건국 설계자인 삼봉 정도전이 경복궁을 만들면서, 임금이 정무 보는 곳을 근정전(勤政殿)이라 이름한 것은 ‘임금이 부지런히 민생을 살펴서 백성을 편안하고 살찌우게 하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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