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에서 청렴으로 책 추천사, 책을 내면서

부패에서 청렴으로

 

추천사

 

 

공직 출신으로서 역사인물기행 작가인 김세곤 학장이 ‘청렴’에 관해 썼던 글을 모은 책이다. ‘세월호’사고 등 관피아 논란과 우리 사회의 부패사례를 짚어보면서 역사 속의 청백리들의 행적과 「목민심서」에 비추어 청렴의 길을 제시하려는 저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패나 비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나라가 있을까? 하지만 부패 척결을 위한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을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 가리라 확신한다.

 

정남준(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 前 행정안전부 차관)

 

 

이 책은 우리의 고전과 역사를 통해 우리사회의 부패를 엄하게 채찍한다. 우리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소위 '더러운 손(Dirty Hands)'을 씻어내라는 뼈아픈 충고이다. 저자가 주장하고 있듯이, 부패는 우리사회의 과거가 아니고 현재이다. 부패를 유혹하는 탐욕과 권력, 그리고 정실의 사슬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러한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청렴의 기백을 보여준 우리 역사속의 재상과 백관들이 보여준 패기와 충정에 고개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이창길 (세종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정부를 바꿔라' 저자)

 

 

책을 내면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는 7년 째 조사대상 170개 국 중 40위권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이나 부패인식지수는 2014년과 2015년 연속적으로 OECD 34개 국가 중 27위를 차지하여 한국은 ‘부패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패는 습관성(마약), 확산성(암세포), 은밀성(뒷거래), 전염성(페스트)으로 인해 쉽게 부패 사슬이 끊어지지 않는다.

 

일찍이 영국 수상 글래드스톤은 “부패는 망국의 지름길”이라고 하였다. 이제 한국도 청렴을 최우선 국가 목표로 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산다.

 

저자는 36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2013년부터 전남 장성군 평생교육센터에서 청렴 강의를 하고 있다. 2011년에 <청백리 송흠>, 2012년에 <청백리 박수량>을 장성군청 홈페이지에 연재한 인연이 강의까지 연결되었다. 강의 대상자는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 강의 제목은 ‘역사에서 본 청백리 이야기’이다.

청렴 강의를 하면서 청렴과 부패에 관한 공부를 더 하게 되었고 다산 정약용을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싱가포르 · 홍콩 등 다른 나라의 부패 사례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광주광역시 신문 몇 곳에 기고하였다. 남도일보, 시민의 소리와 이데이 뉴스 · 딱따구리 뉴스 · 뉴스 24시 등 인터넷 신문에 글을 썼다.

 

이 책은 그동안 기고 한 칼럼 모음집이다. 책은 4부, 60개 칼럼으로 되어 있다. 1부 대한민국은 부패공화국?, 2부 청백리 기행, 3부 목민심서의 탄생, 그리고 4부 부패에서 청렴으로.

 

1부에는 대한민국은 부패공화국?, 세월호 참사와 공직개혁, 견리사의, 홍콩의 부패척결, 장개석은 왜 모택동에게 졌나? 등이 실려 있고, 2부에는 청백리 기행, 삼마태수 송흠, 백비(白碑)의 청백리 박수량, 청백리 퇴계 이황의 공직관 등이 수록되어 있다. 3부는 목민심서의 탄생, 여유당과 사의재, 청(淸) · 신(愼) · 근(勤) 등이, 4부에는 부패에서 청렴으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한국 공직부패의 특징 4가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공무원 · 공기업 직원들이 보았으면 한다. 두 세 꼭지라도 읽기를 희망한다. 공무원, 공기업 취업 준비생들도 일독을 권한다. 요즘 면접시험에 자주 나오는 질문이 애국심 · 책임성과 함께 3대 공직가치인 ‘청렴성’이다. 아울러 공직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도 읽었으면 한다. 공직사회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이 대한민국 청렴문화 만들기에 백만분의 1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추천사를 써 주신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前 행정안전부 차관), 이창길 세종대학교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매번 책 표지 글씨를 써 주신 금초 정광주 서예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특히 책을 흔쾌히 발간해주신 온새미로 김희성 회장, 김남진 사장과 김태윤 상무 그리고 편집에 애 쓴 한지희 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6.2.12.

 

경기도 수원에서 김세곤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