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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항과 간양록

강항 선생 재조명, 영광신문

“강항선생에 대한 재조명 사업 해야 한다”
‘강항선생 인성교육학교’ 연다… 2일 학술워크숍과 창립총회
2015년 03월 30일 (월) 09:50:34 신창선 기자 press@ygnews.co.kr
   

수은 강항선생을 만날 수 있는 강항선생인성교육학교4월부터 열린다.

이번 학교는 내달 11일부터 6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간씩 20명을 대상으로 영광향교에서 열린다.

특히 6회 강의를 통해 강항선생에 대한 인물탐구를 비롯해 내산서원과 이흥서원, 구례 장절각 등에서 체험교실, 드라마로 유명한 간양록과 한오백년 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시간 등이 준비됐다.

강항선생인성교육학교 관계자는 이번 학교를 통해 강항 선생에 대한 인물을 재조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강항선생은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항이나 간양록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지 않고 인물평전 한 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강항에 대한 재조명 사업을 해야 한다영광군과 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강항 알리기에 힘썼으면 한다. 무엇보다 급한 것은 강항평전부터 만들어 대중화를 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은 강항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고향인 영광에서 의병들을 모집하고 친히 전라좌수영 이순신의 휘하에 귀속하고자 시도하다가 왜군에 포로로 잡혔다. 이내 일본으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했는데, 이때 성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일본의 승려 후지와라 세이가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 조선의 성리학 이론을 가르쳤고, 후지와라 세이가는 불교를 버리고 일본에 새로운 성리학을 일으켜 일본 성리학의 비조가 됐다. 현재 일본에서 퇴계의 학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작 퇴계보다는 수은 강항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고구려의 담징과 백제의 왕인 등이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인물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등 대단한평가를 받는 것에 비하여 수은 강항은 역사 전공자들에게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는다. 더구나 조선 세조 때의 명문장가 강희맹의 5대손으로, ‘간양록’ ‘근사록등 수많은 명저들이 일본 내각 문고에 소장될 만큼 뛰어난 인물임에도 크게 부각되지 못함은 아쉽다.

강항문화제 추진위원회는 42일 오후 2시부터 영광한전회관 강당에서 학술워크숍과 창립총회를 연다. 이날 식전행사로 한국향토사랑청소년봉사단 전남연맹에서 80년대 조용필의 히트곡 간양록과 한 오백년을 풍물패와 함께 신명나는 공연을 갖는 등 강항문화제 추진위원장을 선출한다.

한편 강항선생인성교육학교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선정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예술재단의 주관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한다. 교육 참여 문의 010-4192-5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