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도 기행

새해를 남도에서...

 

 

 

온천서 묵은 마음 씻고 새 희망 채워요
기사등록 : 2006-12-27 오후 8:49:34
해는 다시 떠오른다. 어제도,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일출을 보러 바다로 산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긴다.
붉은 태양의 용솟음을 보면서 매일 보는 똑같은 해이지만 의미를 부여한다.
돌아보면 아쉬움만 쌓인 지난날을 훌훌 털고 새해엔 반드시 무언가 이루겠다는 다짐을 하기 때문이리라.
해돋이를 보며 희망을 다짐하는 것도 좋지만 한 햇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을 땐 노천탕을 찾아가보자.
지난 1년간 머리와 가슴에 쌓인 묵은 때를 벗겨내고, 스트레스를 날려 보는 것도 보람있는 여행이다.
새해 신새벽 조용히 쉬면서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할 ‘새해설계 명소’를 소개한다.

■담양리조트
밤 하늘 별이 가장 잘 보인다고 소문난 노천탕. 온천수에는 게르마늄, 칼슘, 리튬 등 좋은 알칼리성 20여가지 성분이 녹아있다. 특히 스트론튬 성분은 전국 평균치에 비해 3∼4배나 높아 신경계통, 생식계통, 심장, 순화계통, 피부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
267평 규모의 대온천탕엔 죽초액탕, 대잎탕, 대나무 찜질방, 대나무 숯 사우나, 일라이트 사우나, 옥 사우나, 보석 사우나 등 10여개 기능성 탕이 구석구석 배치돼 있다.
특히 대나무에서 추출한 죽초액을 이용한 탕은 무좀과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고 해 내장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대나무, 자작나무, 오죽 등이 노천탕을 자연스럽게 감싸고 있어 야외온천을 즐기기 좋은데 눈이라도 쏟아진다면 금상첨화다. 남녀 온천탕은 1주일씩 교대로 바꿔 음·양의 조화를 꾀한다.
담양리조트는 광주에서 승용차로 3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061-381-5111)
죽물박물관, 죽제품 시장, 대나무 야영장, 대나무 숯 가마터 등 대나무 여행도 권장할 만 하다. 이외에 테마가 있는 노천탕으로 실외 물놀이와 보양온천이 가능한 아산 스파비스(041-539-2000), 다양한 실외 물놀이 시설을 갖춘 리조트 덕산 스파캐슬(041-330-8000)도 가볼 만 하다.

■신안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신안군과 한백R&C가 공동 투자해 우전해수욕장 바로 옆에 개장한 레저 복합단지다. 21동에 다양한 규모(15·26·35·43·45평)의 객실 103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구의 형성에서 갯벌의 탄생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갯벌 생태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유럽풍의 외관에 각각 독립된 건물들은 개인 사생활을 완전히 보장해 조용히 새해 설계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모든 객실은 바다를 향해 반원형으로 언덕에 들어서 있어 서해의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정리하기에도 좋다.
특급 온천수준의 전통해수찜과 노천탕은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웰빙 여행으로 적격이다. 우전 해수욕장 우측 F동 밑쪽에는 회원전용 해수욕장이 1㎞뻗어 있어 영화속 주인공처럼 개인해변을 소유한 기분을 만끽하며 새해를 맞을 수 있다. (061-275-8400)

■보성 다비치콘도
차의 고장 보성에 지난해 4월 문을 연 다비치콘도는 율포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휴양 콘도미니엄이다.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해수 녹차탕은 지하 120m 암반해수를 사용해 인체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염화나트륨, 마그네슘등을 함유해 신진대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해수와 녹차를 이용한 사우나는 고혈압, 동맥경화, 위장병등 성인병과 피부염, 신경통 예방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81개의 객실(17평, 22평, 33평, 41평, 75평)이 있으며 주변에는 보성차밭과 율포 해수욕장, 대원사가 있다. (061-850-1100)

■여수 향일암
여수반도에서 다시 돌산대교로 이어지는 남단의 돌산도에는 우리나라에서 일출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일컫어지는 향일암(向日庵)이 있다.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일출 풍광이 장엄하고 신비롭기까지 해 누구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장엄한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면 반드시 이뤄질 것 같은 신비감 마저 든다.
향일암 대웅전은 높이 150m의 급경사 절벽을 발아래에 두고 망망대해인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이곳에서 해돋이를 본다. 이외에 고성 ‘통일 전망대’, 강릉 심곡항, 등명 낙가사, 동해 추암, 태백산 천제단, 포항 호미곶, 등이 일출 명소로 꼽힌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