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곤의 반부패 칼럼 – 세계의 부패인식지수 (1)
김세곤 (역사칼럼니스트, 청렴연수원 등록 청렴강사)
# 국제투명성 기구의 부패인식지수
23년 1월 31일에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국제적·국가적 부패 척결을 목표로 하는 비정부기구(NGO)로서 피터 아이겐(Peter Eigen)에 의해 1993년에 설립되었으며, 본부는 독일 베를린이다.
피터 아이겐는 세계은행(IBRD)의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경제개발 프로그램 관리자로 근무하던 중 부패가 후진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퇴직한 뒤 국제투명성기구를 만들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가장 큰 사업은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발표이다. 부패인식지수는 ‘조사의 조사’로 불린다. 왜냐하면 이 조사는 세계은행, 아시아 개발은행, 아프리카 개발은행 같은 기관이 기업인 및 국가 분석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와 정치권 등 공공부문이 ‘얼마나 부패했다고 인식하는지’를 점수화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그 국가는 청렴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부패가 심하다.
국제투명성 기구가 1995년에 처음 발표한 부패인식지수는 조사대상이 41개국이었는데 2022년에는 무려 180개국으로 확대되었다.
# 22년 부패인식지수 결과
2022년 세계의 부패인식지수 결과는 조사 대상 180개국 가운데 가장 청렴한 국가는 덴마크(90점)였고, 2위는 핀란드· 뉴질랜드(87), 4위는 노르웨이(84), 5위는 싱가포르와 스웨덴(83), 7위는 스위스(82), 8위는 네덜란드(80), 9위는 독일(79), 10위는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77점)였다.
12위는 홍콩(76점), 13위는 호주, 14위는 캐나다·에스토니아·아이슬란드·우루과이(74점), 18위는 벨기에 ·영국 · 일본(73), 21위 프랑스(72), 22위 오스트리아 (71), 23위는 세이셀(70), 24위는 미국(69점), 25위는 부탄과 대만(68점), 27위는 칠레와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67), 29위는 바베이도스(65), 30위는 바하마(64), 31위는 한국과 이스라엘(63점)이었다.
31위인 한국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149개국인데, 33위가
리투아니와·포르트갈 (62), 35위가 보츠와나 ·카보 베르데 ·스페인 ·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60), 39위가 라트비아 (59), 40위가 카타르 (58), 41위가 체코 ·그루지아 · 이탈리아 · 슬로베니아 (56), 45위가 도미니카 ·
폴란드 ·세인트루시아(55), 48위 코스타리카 (54), 49위 피지·슬로바키아 (53), 51위가 그리스 ·키프로스·그레나다 (52), 54위가 몰타 ·르완다 ·사우디아라비아 (51), 57위가 크로아티아 모리셔스 (50), 59위가 나미비아 (49), 60위가 바누아투(49), 61위가 요르단 · 말레이시아 (47), 63위가 루마니아 · 아르메니아 (46), 65위가 중국 · 쿠바 ·몬테네그로 ·상투메프린시페 (45), 69위가 바레인 ·자메이카 ·오만 (44), 72위가 베냉 ·불가리아 ·가나 ·세네갈 ·남아프리카 공화국 (43), 77위가 베트남 · 헝가리 ·쿠웨이트 ·솔로몬 제도· 동티모르 ·부르키나파소 · 트리니다드 토바고 (42), 84위가 코소보(41), 85위가 인도 · 가이아나 ·몰디브 ·수리남 ·튀니지 · 북마케도니아 (40), 91위가 벨라루스 · 콜롬비아 ·몰도바 (39), 94위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디오피아 ·모로코 · 탄자니아 (38), 99위가 코트디부아르 · 레소토 (37), 101위가 알바니아 ·에콰도르 ·파나마 ·카자흐스탄 ·페루 ·세르비아· 스리랑카 ·태국 ·튀르키예(36), 110위는 인도네시아 ·감비아 ·말라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 네팔 · 시에라이온 (34), 116위는 우크라이나 · 알제리 ·앙골라 · 엘살바도르 ·몽골 ·필리핀 ·잠비아 (33), 123위는 도미니카 공화국 ·케냐 ·니제르 (32), 126위는 볼리비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31), 130위는 이집트 ·지부티 ·에스와티니 ·모리타니 ·파푸아뉴기니 ·토고 (30), 136위는 가봉(29), 137위는 러시아· 말리· 파라과이(28), 140위는 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27), 142위는 카메룬·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우간다 (26), 147위는 방글라데시 ·기니 ·이란(25), 150위는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중앙아프리카공화국 ·과테말라·레바논 ·나이지리아 ·타지키스탄 (24), 157위는 아제르바이잔 ·온두라스·미얀마 ·이라크 · 짐바브웨 (23), 162위는 수단· 에리트레아 (22), 164위는 콩고· 기니비사우 (21), 166위는 콩고민주공화국(20)점이었다.
20점 미만인 167위는 니카라과 · 차드 ·코모로 · 투르크메니스탄(19), 171위는 북한·부룬디· 적도기니·아이티·리비아·예멘·베네수엘라(17점), 178위는 시리아·남수단(13점), 최하위 180위는 소말리아(12점)였다.
한편 국제투명성 기구는 22년 부패인식지수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동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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