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눈아픈사람의 수호성인, 성녀 루치아

눈이아픈사람들의 수호성인인 성녀 루치아(Luchia, Lucy, 루시, 루키아);?~314년. -축일(순교한날);12월 13일. 동정순교자. 이탈리아사람들은 눈이 아프거나 침침하면 ‘산타 루치아!’를 연발한다. 루치아는 치아는 ‘빛’을 의미하기 때문이며 두 눈이 루치아의 상징물이 됨. -쟁반에 눈알을 담고 있는 모습으로도 표현된다. 야코포 다 바라지네가 13세기 말에 완성한 ‘황금전설’에 의하면 루치아는 이탈리아의 남단 시칠리아섬의 시라쿠사에서 귀족의 딸로 태어난으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다. 루치아의 어머니가 4년동안 출혈병으로 고통받는 중에 같은 시칠리아 출신성녀인 아가타의 명성을 듣고 그녀의 무덤을 찾아가 미사를 드린다. 무덤이 안치되어있는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던 중 같은 병을 앓던 여인이 병을 나았다는 성경구절을 읽고 병을 나을수있다는 확신하게 되었고, 성녀 아가타의 무덤을 만지며 기도했다. 그때 믿음이 두터웠던 루치아가 어머니와 동행했었는데 성녀 아가타가 나타났다. ‘나의 자매 루치아여 주님이신 그리스도덕분에 네 어머니의 병이 낫게 될 것이다. 내 순교로 그리스도가 내 고향 카타니아를 복되게 했듯이 너의 순교는 네 고향 시라쿠사를 복되게 할 것이다’라고 순교를 예언했다. 루치아는 그리스도께 몸과 마음을 봉헌하고자 결심하고 어머니 그 뜻을 말씀드리고 혼인의 의무를 벗어나게 해달라고 청했고 결혼지참금 또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자고 했다. 어머니는 자신이 죽은 후라면 모르지만 당장은 안된다고 했다. ‘우리의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베푸는 것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귀한일이겠습니까? 주님을 기쁘게 하시려거든 그것들을 필요로 할 때 베푸십시오. 살아계실 때 재물을 봉헌한다면 어머니는 영원히 보상을 받게 될것입니다.’라며 루치아는 어머니를 설득하였고, 모녀는 재산을 과부, 고아, 방랑자, 가난한 자, 수도자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러자 루치아의 약혼자는 자신소유가 될 재산이 사라지게 된것에 분개하여 재판관 파스카시오에게 루치아가 그리스도교신자이며 로마제국의 법을 지키지않은다는죄명으로 고발했다.   [명화 속 불멸의 성인들] 성녀 루치아 (1) 재판관과 담판 벌이는 성녀 루치아   - 작품 해설 : 로렌초 로토, <재판관과 논쟁하는 성녀 루치아>, 1532, 243×237㎝, 캔버스에 유채, 제시, 시립미술관.   [명화 속 불멸의 성인들] 성녀 루치아 (2) 성인 남자도 소떼도 아무도 성녀를 끌어내지 못했다   - 작품해설 : 로렌초 로토, <재판관 앞에 선 성녀 루치아와 소에 묶인 성녀>, 1532, 패널에 유화, 각자 32X69cm, 재시, 시립 미술관     - 작품해설 : 로렌초 로토, <재판관 앞에 선 성녀 루치아와 소에 묶인 성녀>, 1532, 패널에 유화, 각자 32X69cm, 재시, 시립 미술관 고발당한 루치아에게 재판관은 이교신을 숭배할 것을 강요했다. 당시 로마제국에는 무수한 신들이 있었고, 황제도 신으로 모셨다. 그런 재판관 앞에서 논리적이면서도 확고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가난한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돕는 일이야말로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입니다. 나는 이미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모두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가진 것이 없어 베풀 것이 없고 하느님께 살아있는 나를 제물로 바칠 따름입니다.” 하고 동정순교를 선언한다. 재판관은 자신이 황제의 법을 지키고 따라야하는 총복임을 분명히 하자. 루치아는 “당신은 황제의 법을 지키세요. 저는 하느님의 법을 지키겠습니다. 당신이황제를 거역하지않듯이 나도 하느님을 거역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상관에게 잘 보이기를 원하듯이 나도 그리스도를 기쁘게 해드리고픈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하고 맞섰다. 그러자 재판관은 “너는 네 재산을 부패한자들에게 다 써버렸다. 그러니 네 말은 창녀의 말과 다르지 않다.” 고 하며 매음굴로 보내 사내들로 하여금 목숨이 끊어질때까지 몸을 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젊은이들은 루치아를 취할 생각에 신바람이 났으나 그녀를 재판정에서 한발자국도 끌어낼 수가 없었다. 재판관은 사내들을 불러 루치아의 팔다리를 묶어서 끌어내려했지만 허사였다. 이번엔 소떼를 몰고와서 끌어내려했으나 역시 꿈쩍도 하지 않았다. 화가 난 재판관 파스카시오는 그녀 주위에 송진과 끓는 기름을 뿌린 후 불을 붙여 태워죽이려 했으나 불에도 타지 않아서 긴 칼로 그녀의 목을 찔렀다. 칼에 찔리고도 숨이 끊어지지 않던 루치아는 그리스도의 성체를 모신 후에야 마침내 눈을 감았다. 많은 군중이 그녀의 순교를 지켜보았으며 순교한 바로 그 장소에 310면, 디오클레지아누스 황제 통치시절인 310년에 성녀를 기념하는 교회가 세워졌다.   [명화 속 불멸의 성인들] 성녀 루치아 (2) 성인 남자도 소떼도 아무도 성녀를 끌어내지 못했다   - 작품해설 : 로렌초 로토, <소떼들>, 1532, 패널에 유화, 각자 32X69cm, 재시, 시립 미술관  [가톨릭신문, 2010년 4월 25일, 고종희(한양여대 교수 · 서양미술사)]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www.wga.hu/art/l/lotto/4/15lucy4.jpg) (원본 : http://www.wga.hu/art/l/lotto/4/15lucy5.jpg)

출처 : 학 마 을

글쓴이 : 천마리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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