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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2 책 서평 무등일보 김세곤 저

역사인물기행작가 김세곤이 전하는 임진왜란 7년 전쟁 속 호남의병의 흔적들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2
김세곤 지음·사진 l 온새미로 l 2만원
입력시간 : 2013. 04.19. 00:00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역사인물기행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세곤(59·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학장)씨가 최근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2'를 발간했다.

지난 2010년부터 본보에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을 연재하고 있는 그가 지난 2011년 5월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1권에 이어 이번에 2권을 펴냈다.

앞서 나온 1권은 1592년 4월부터 10월까지 임진왜란 초기를 6개월간 다뤘다.

김천일, 고경명의 창의 활동과 권율과 황진의 이치전투,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옥포해전과 한산대첩 등 네 번의 해전, 그리고 7월 금산 전투에서의 고경명 순절 이후 전라 좌·우 의병의 경상도 진출과 장성 남문창의, 영광의 병수성 등을 살폈다.

이번에 발간한 2권에서는 김시민의 진주대첩과 전라도 순찰사 권율의 행주대첩, 1593년 6월의 제2차 진주성 싸움에서의 김천일·황진·최경희·고종후·장윤·양산숙 등 호남의병의 순국과 의기 논개의 순절을 다뤘다.

또 국난 중 민초들의 삶과 제 2차 진주성 싸움 이후의 호남 의병 활동과 비운의 팔도의병장 김덕령의 생애도 이야기 했다.

저자는 이 책을 '역사인물기행'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역사 현장에서 임진왜란 당시 호남 사람들의 고초와 충의를 느꼈다"며 "의기 논개를 만나러 진주성 의암, 의암사적비, 의기사,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전북 장수군 의암사와 주논개 생가지도 담사하는 등 곳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저자는 위인의 업적과 동시에 그 위인 휘하의 참모나 용사들의 흔적들도 담았다.

그는 "역사는 충무공 이순신, 김시민, 권율, 김덕령 같은 위인의 업적도 중요하지만 그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왜적과 싸운 사람들의 행적도 큰 의미가 있어 책 속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부 '정유재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597부터 1598년까지 2년간의 정유재란 동안에 전라도의 참담한 현실과 박광전, 윤진 등 호남 의병들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한편 김세곤 씨는 여수 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과대를 나와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노동부 고용관리과장, 주미한국대사관 노무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 '객관식 노동법', 수필집 '국화처럼 향기롭게' '남도문화의 향기에 취하여', 역사서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 '고봉, 퇴계를 그리워하다' '송강문학기행' '청백리 송흠' 등을 펴냈다.

현재는 역사인물 기행작가로 활동 중이고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학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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