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 하는가
사랑이란 말, 비련이란 말에 조차
황홀히 전율 이는
순열한 감수성이
이 시대엔 어림없다 하는가
벌겋게 살결 다친
상처 무릎쓰고
가슴 한 복판을 달리게 하는
절대의 사랑 하나
오히려 덧 없다 이르는가
아니야 아닐 것이야
천부의 사람 마음
그 더욱 사람 사랑
새벽 숲의 청아한 그 정기를
누구라 막을 것인가
사랑하리, 사랑하라
그대의 순정과
그대 사랑하는 이의 순정으로
그 더욱 사랑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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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로맨스 , 사랑의 기쁨을 이렇게 이야기하는 황홀함이 배어 있는 김남조 시인의
시에는 조용함과 잔잔함이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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