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 프로필 | ![]() |
시인 박목월
본명은 영종.경상북도 경주 출생. 1939년 [문장]지에 <길처럼> <산그늘> 등을 정지용 추천으로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 해방 후인 1946년 김동리, 서정주 등과 함께 조선 청년 문학가 협회 결성. 같은 해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집>을 상재. 월간지 [아동](1946) [심상] (1973)등을 간행. 아세아자유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본상, 서울시 예술상.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예술원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양대 문리과 대학장 지냄. 시집 <청록집>(합동시집) <산도화> <난-기타> <산새알 물새알> <청담> <경상도의 가랑잎> <무순> 자작시 해설집 <보라빛 소묘>가 있다.
'시 poet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있음에 (0) | 2006.12.10 |
---|---|
꽃 시 40수 (0) | 2006.12.10 |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0) | 2006.12.08 |
임을 위한 행진곡 (0) | 2006.12.07 |
[스크랩] 유심초.......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 (0) | 2006.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