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감상

중국 문학 공부를 위한 책 소개

김세곤 2006. 11. 16. 05:38

 

 

 

 

책 한권으로 중국 고전 다 읽었네

'교양으로…'역사ㆍ사상ㆍ시ㆍ소설 등 201권 요

 

 

 

 

 

 

 

 

 

 

 

 

 

 

 

 

 

 

 

고전은 시대를 품고 있다. 따라서 고전 독해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행위다. '교양으로 읽어야 할 중국지식'(이다미디어)은 역사, 사상, 소설, 시 등 각 분야에 해당하는 중국 고전 201권을 요약해 다루었다. 중국 역사와 문화를 축약해 모은 셈이다.

중국 역사서의 원류는 춘추좌씨전과 사기. 당나라 역사가 유지기가 "후세에 역사를 쓰는 사람은 춘추좌씨전과 사기 중 하나의 스타일을 따랐다"고 말할 정도로, 이 두 책은 중국 역사 기술의 모범이다. 춘추좌씨전은 시간적 흐름에 따라 사건을 기술하는 편년체를, 사기는 연대순으로 천자의 전기와 국가의 대사를 기록한 본기와 신하와 외국 관련 내용을 서술한 열전으로 역사를 정리하는 기전체를 채택했다.

시 분야는 인물을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했다. 중국 최초의 시집인 시경은 공자가 3000여 편 중 아악에 잘 맞게 편집하고 정리한 305편으로 구성됐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최초의 시인인 초나라 굴원은 멸망의 길로 걸어가는 조국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노래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백과 두보, 소동파의 인생과 작품도 실었다. 의약에 사용되는 자연물을 망라한 자연과학서 제목이 본초강목인 건 이유가 있다. 약으로 사용하는 자연물 가운데 식물이 많기 때문에 '본초'라는 용어를 썼고 '강목'은 분류하고 나열해 상세히 기술한다는 뜻이다. 여러 고전의 내용을 10쪽 내외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용어 설명, 관련도서를 넣었다.

책 앞부분에는 시대구분표, 지도로 보는 중국역사, 중국고전과 역사연표, 간략한 중국사를 수록해 내용 이해에 도움을 준다. 다케우치 미노루 외 지음. 양억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