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집 조부 김봉민 한시집
진주성 촉석루에 오르다., 조부 김봉민 한시
김세곤
2017. 9. 11. 16:52
진주성 촉석루에 오르다. 登晉州矗石樓
1수
오래도록 꺾인 여러 층 난간에 촉석루 있어 折歷層欄矗石樓 절력층란촉석루
단청 기둥에 내린 햇빛은 옛 강에 흘렀어라. 丹靑日下古江頭 단청일하강성두
의로운 아가씨 물위에 몸 던져 임을 찾았고 美娘水上捐生合 미랑수상연생합
성안에서 보낸 장사의 격문 추상 같았네. 壯士城中送檄秋 장사성중송격추
2수
나라는 점점 기울어 가엾은 눈물 흘리고 九闕沈淪憐淚落구궐침륜련루락
무궁화 향기 이미 시드니 탄식의 풍류 절로난다.
槿香已老嘆風流 근향이노탄풍류
지금도 멀리 당시의 일을 회고하면 至今遙憶當時事 지금요억당시사
물안개처럼 눈에 가득하여 원수 갚지 못함을 한탄하노라.
滿目泡花恨未收 만목포화한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