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집 조부 김봉민 한시집

진남관에 올라, 김봉민 1966년 작

김세곤 2017. 8. 22. 11:02

 

 

1966년 (병오년) 작입니다.

 

진남관에  올라

 

 

진남관에 올라 읊다. 登鎭南館吟

 

7언 율시

 

1

 

진남관 여러 유적이 동서로 뻗어 있어

천천히 걸음을 이끌고 오르니 마음이 절로 상쾌하다.

멀리 바다에 여러 산봉우리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충묘 빈 산 위로 해가 환하다.

 

2

날씨가 몹시 따뜻해 비를 불러오니

버들을 타고 나무에 이르러 비는 사라지고 바람이 일어난다.

수많은 방문객들 삼삼오오인데

서로를 몰라도 맑고 깨끗한 흥취 함께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