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 김일손
창덕궁 희정당, 연산군 시절에 이름 짓다.
김세곤
2017. 2. 6. 06:37
연산군일기 20권, 연산 2년 12월 8일 신사 2번째기사 1496년 명 홍치(弘治) 9년 숭문당을 고쳐 희정당이라 하도록 명하다
숭문당(崇文堂)을 고쳐 희정당(熙政堂)이라 하도록 명했다.
승지 등이 아뢰기를,
"이 당(堂)은 성종께서 26년간 거처하던 곳입니다. 이미 인정전(仁政殿)·선정전(宣政殿)이 있는데 또 숭문으로 이름한 것은, 여기서 정사를 들을 뿐만 아니라 글을 닦는 의미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지금 희정으로 이름하는 것이 아름답기는 합니다만은 조종께서 거처하던 당의 이름을 지금 와서 고치는 것이 온당치 않은 듯합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이미 희정당이라 편액하였다. 그러나 또 숭문당 세 글자를 써서 바치도록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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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사고본】 5책 20권 4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169 면
【분류】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