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 김일손

김일손과 무오사화 (1) 1498.7.1

김세곤 2016. 8. 10. 20:33

김일손과 무오사화(1498.7.1-7.27)

 

 

#1. 첫째 날 (149871)

 

 

149871, 파평 부원군(坡平府院君) 윤필상(尹弼商), 선성 부원군(宣城府院君) 노사신(盧思愼), 우의정(右議政) 한치형(韓致亨), 무령군(武靈君) 유자광(柳子光)이 차비문(差備門)에 나가서 비사(秘事)를 아뢰기를 청하자, 도승지(都承旨) 신수근(愼守勤)이 안내를 하였다.

 

사관(史官)도 참예하지를 못했다. 그러자 검열(檢閱) 이사공(李思恭)이 참예하기를 청하니, 신수근이 말하기를 참예하여 들을 필요가 없다.’ 하였다.

 

이윽고 의금부 경력(義禁府經歷) 홍사호(洪士灝)와 도사(都事) 신극성(愼克成)이 명령을 받들고 경상도(慶尙道)로 달려갔는데, 바깥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알지를 못했다.

 

여기에서 파평부원군(坡平府院君) 윤필상(尹弼商 1427-1504)은 세종 부마 중 세조의 왕위찬탈에 가장 적극 가담했던 영천부원군 윤사로의 사촌 아우로서 영의정을 하였고, 선성 부원군(宣城府院君) 노사신(盧思愼 1427-1498)은 세종의 이종 아우, 우의정(右議政) 한치형(韓致亨)은 성종의 모후인 인수대비 한씨(1437-1504)의 사촌 오빠였고, 무령군(武靈君) 유자광(柳子光)은 말 할 필요도 없이 무오사화의 주역이었다. 도승지(都承旨) 신수근(愼守勤 1450-1506)도 연산군의 큰 처남이었다.